생활-일상-정보 / / 2023. 11. 15. 23:45

지역난방, 개별난방, 중앙난방 원리와 장점과 단점 (feat.열병합 지역난방)

 

 

     포스팅 목차

     겨울철 우리 집을 따뜻하게 하는 난방의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중앙난방, 지역난방, 개별난방"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 3가지 방법의 원리와 각각의 난방 방식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세 가지 난방 방식의 난방비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포스팅-썸네일
    < 썸네일 >

     

    1. 난방 종류 3가지

     난방 방식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중앙난방, 지역난방, 개별난방으로 구분하는데요. 각각의 난방 방식의 원리와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중앙난방

     중앙난방은 오래된 아파트에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아파트 중앙기계실에 대형 보일러를 설치하고, 이 보일러를 이용하여 온수를 각 세대에 공급하는 방법입니다.

     

     개별 세대에서 보일러를 관리하지 않고 기계실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파이프를 통해 각 세대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열이 손실되어 효율이 좋지 못합니다. 

     

     또한 중앙 보일러를 가동하는 시간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내가 온도를 설정할 수 없는 치명적인 불편함이 있어, 요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이제는 지역난방 아니면 개별난방 이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2) 지역난방

     

     지역난방은 아파트, 빌라, 빌딩 등 거주 시설에서 난방 시스템을 두지 않고 먼 곳에서 온수를 받아오는 시스템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거주지에 보일러가 없기 때문에, 보일러 폭파, 누수, 화재 등의 위험이 말 그대로 "제로(Zero)"가 됩니다. 또한 대기 오염 물질 또한 나오지 않으므로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디서 열원(온수)을 가지고 올까요? 열병합 발전소, 첨두부하보일러, 자원회수시설, 매립가스보일러와 같은 인근의 대규모 열생산 시설에서 직접 우리 거주지로 온수를 보내는 것인데요.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지역난방-열공급계통도
    < 지역난방-열공급계통도 >

     

    보시는 바와 같이 열방합 발전소와 같은 열생산시설에서 수송관(배관)을 통해 우리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나, 큰 빌딩이 밀집한 지역으로 공급하는 것이죠. 이 온수를 우리가 바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열교환"을 위해 사용됩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이해가 바로 될 것 같습니다.

     

    지역난방-열교환방식
    < 지역난방-열교환방식 >

     

     

     이러한 지역난방은 열 수송관 자체가 대규모 설비이다 보니, 빌라나 소규모 주택이 모여 있는 곳은 공급이 어렵고, 대규모로 건설되는 아파트 택지나 상업단지와 빌딩 등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들자면, 하남시의 미사지구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 택지에 있는 아파트들은 지역난방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당 열원은 "나래에너지서비스"이고요.

     

    하남미사지구-지역난방-택지
    < 하남미사지구-지역난방-택지 >

     

    그럼 이제 지역난방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지역난방의 장점

     

    첫 번째, "저렴한 난방비."

     지역난방은 개별난방 대비 관리비가 저렴한데요. 아무래도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경제적으로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단가가 낮습니다. 또한, 거주지에 개별 설비를 두지 않기 때문에, 설비에 대한 유지보수비가 따로 들어가지 않겠죠?

     

     국민 평수라고 하는 아파트 전용면적 85m2(약 34~35평형) 기준 1년에 동일한 난방과 온수를 이용했다고 가정했을 때, 개별난방과 비교하면 약 5%가 저렴합니다. '생각보다 차이가 별로 없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보일러 유지보수 비용은 제외한 것이니, 그것까지 고려한다면 더 경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안정성과 편의성."

     우리 집에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고, 공급자로부터 지속적으로 일정한 열을 공급받는 것이기 때문에 보일러 고장이나 누설로 인한 화재, 폭발, 질식 사고의 위험이 없습니다.

     

     또한, 보일러가 차지하는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보일러 유지 보수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지역난방 장점 중 하나이죠. 24시간 일정한 실내 온도를 맞추는데 적정하며, 온수를 틀면 바로바로 나오는 것도 누군가에는 아주 특별한 지역난방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개별난방의 경우 온수를 사용하려면 보일러가 조금 돌아가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죠?)

     

    세 번째, "경제적 그리고 대기오염 감소."

    사실 이 세 번째 장점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체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지역난방의 열원인 열병합 발전 등에서 효율적인 발전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나에게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장점은 아니겠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생각해 보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죠?

     

    지역난방-에너지효율
    < 지역난방-에너지효율 >
    지역난방-환경오염절감
    < 지역난방-환경오염절감 >

     

    지역난방의 단점

     그럼 이제 지역난방의 단점도 살펴봐야겠죠?

     

    첫 번째, "원하는 만큼 온도를 올릴 수 없다."

     발전소에서 보내주는 "열원의 온도" 이상으로는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한 겨울에 "몸을 지지는"난방은 어렵다고 보셔야 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전기장판, 소형 히터 등 별도의 개별난방 기구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온도 조절을 관리해야 한다."

     발전소에서 일정한 온도로 계속 보내주기 때문에 온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일정하게 난방을 사용하게 되며, 이는 자칫 생각지도 못한 난방비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여름철에 사용할 수 없다."

     첫 번째 단점과 비슷한 이유인데요. 여름철에는 발전소에서 열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난방을 켜고 싶어도 킬 수 없습니다. 여름철에 누가 난방을 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가끔 습기를 제거하거나 특별한 용도를 위해 난방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러한 분들이 지역난방을 이용하신다면 이러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죠.

     

    3) 개별난방

     개별난방은 우리 집에 보일러를 설치하고, "LPG"나 "도시가스"를 통해 가스를 공급받아 직접적으로 난방을 하는 방식입니다. "단독 난방"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현재에 있어서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입니다.

     

     너무나 흔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명은 필요치 않아 바로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개별난방의 장점

    "온도 조절 용이하다."

     지역난방과 대비되는 점이자 개별 난방의 강력한 장점입니다. 개별난방은 나만을 위한 보일러를 통해 난방 온도를 설정하기 때문에 보일러 능력이 허락하는 한(?) 내가 올리고 싶은 대로 온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한 겨울 "몸을 지지는 온도"가 가능한 것이죠.

     

     또한 지역난방과 달리 내 마음대로 껐다 켰다 할 수 있으므로, 관리가 용이합니다. 여름철에 사용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고요.

     

     하지만 지나친 보일러 사용이나 보일러를 제대로 모른체 사용하면 겨울철 난방비 폭탄을 맞기도 쉬운데요. 개별난방 겨울철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에 정리가 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별난방 실질적인 난방비 절약 방법과 급탕비 줄이는 법 (feat. 온도조절기)

    가스비가 많이 올라 겨울철 난방비가 많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을까요?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별난방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때 난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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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난방의 단점

    첫 번째, "개별 보일러 관리가 필요하다"

     개별 보일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일러 관리가 필요합니다. 망가지면 수리를 해야 하고, 보일러가 가동될 때 소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사고의 위험성"

     아무래도 보일러의 오작동이나 다른 이유로 인해 질식, 화재, 폭발 등의 사고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러한 안정성이 굉장히 많이 보강되었고, 이제 보일러 사고는 흔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사고의 위험성은 "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온수 사용 전 보일러 가동 필요?

     온수를 사용할 때 보일러가 온수로 가열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온수를 사용할 수 없고, 일정 시간 기다려야 합니다. 성격이 급한 분들에겐 큰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2. 난방비 비교

     

     앞서 지역난방 방식에 대해 말씀드릴 때 지역난방이 개별난방보다 약 5%가 저렴하다고 했었는데요. 지역난방, 개별난방, 그리고 중앙난방 3가지 난방 방식의 난방 요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교 기준은 국민 평수라고 하는 전용면적 85m2 기준이고, 연간 동일열량(6.77 Gcal)을 사용했다는 가정하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해당 요금은 2023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주택용 요금 94.17원/Mcal 기준이며, 도시가스는 경기지역 주택용 난방 단가 20.99원/MJ를 적용하였습니다.

     

     지역난방이 가장 저렴하며, 중앙난방이 가장 비싼 걸로 나왔습니다. 해당 자료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2023년 기준으로 공표한 기준이기 때문에 신뢰할만합니다.

     

    난방방식별-난방비-비교
    < 난방방식별-난방비-비교 >

     


     오늘은 이렇게 난방 시스템의 3가지 방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모두들 추운 결을 경제적인 난방으로 몸도 따뜻하게 하고, 지갑도 따뜻하게 하실 수 있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남은 하루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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