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쉐보래에서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가 상당합니다. 소형 SUV로 미니멀한 트렌드와 어울리는데요. 3인 가족의 패밀리카로 어떨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차량의 스펙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1. 트림별 스펙과 저렴한 가격
트림은 LS, LT, ACTIVE, RS로 총 4가지입니다. 상위 트림일수록 기본옵션이 좋아지고 트레인이 업그레이드되는데요. 아래 표로 살펴보겠습니다(일반취득세 포함된 가격입니다).
트림 | 배기량, 엔진, 마력, 변속기 | 연비 | 기본트림 가격 플옵션 가격 |
추가옵션 |
LS | 1,199cc 1.2 가솔린 139마력 6단 자동변속 |
12~12.7km/L | 2,182 만원 2,220 만원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LT | 2,517 만원 2,554 만원 |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 ||
ACTIVE | 2,852 만원 3,039 만원 |
테크놀로지 패키지 힛더로드 패키지 선루프 |
||
RS | 2,913 만원 3,055 만원 |
테크놀로지 패키지 선루프 |
기본적으로 4가지 트림 모두 파워트레인, 엔진, 변속기, 출력등의 기본 스펙은 모두 동일합니다. 전체적인 가격을 다운시키려고 모델을 단순화한 노력이 보입니다. 배기량이 1199cc로 소형차에 포함됩니다. 차량 크기의 기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역시 모든 트림이 공통적으로 1.2 가솔린을 탑재했습니다. 1.5 터보 가솔린 모델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만, 가격에서 타협이 가능한 부분이죠. 소형 SUV라고 하지만 2,00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니까요.
상세한 트림별 옵션과 가격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쉐보래 크로스오버 가격표를 참고하세요.
2. 넉넉한 실내공간과 트렁크
그럼 이제 트랙스 차체의 크기와 트렁크 용량을 살펴보겠습니다. 비교를 위해서 소형 SUV의 절대 강자인 셀토스와 비교하면서 살펴보겠습니다.
모델 | 전장/전폭 (mm) |
전고/축거 (mm) |
트렁크 용량(일반) 트렁크 용량(2열 폴딩시) |
트랙스 크로스오버 | 4,540 1,825 |
1,560 2,700 |
725L (미국 SAE) 1,532L (미국 SAE) |
셀토스 | 4,390 1,800 |
1,600 2,630 |
498L (유럽 VDA) 1,393L (유럽 VDA) |
1) 넉넉한 실내공간
축거는 앞바퀴의 중심과 뒷바퀴의 중심까지의 길이입니다. 즉,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실내공간입니다. 그래서 소비자의 입장에 따라 차체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축거가 더 중요할 수도 있는 것이죠.
트랙스의 축거는 동급대비 큰 편입니다. 한 체급 위인 트레일블레이저(2640mm)보다도 깁니다. 동급 최강이라는 셀토스보다 깁니다. 그래서인지 2열 시트에 여유공간이 있어서 성인 남자가 앉았을 때 무릎과 앞 좌석 사이의 공간이 여유롭습니다.
천장도 높아서 앉은키가 크신 분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정도로 넉넉한 것 같습니다. 소형 SUV라 공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트랙스는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2) 넉넉한 트렁크 용량
트렁크공간은 미국 SAE를 따른 725L입니다. 2열 폴딩 시 최대 1532L인데요. 체급이 무색할 정도로 넉넉한 적재용량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전동크렁크도 탑재하고 있어서 편의성도 갖췄습니다.
주 경쟁차량인 셀토스는 기본 498L, 최대 1393L입니다. 여기서 셀토스의 수치는 미국 SAE표준이 아니고, 유럽 VDA기준으로 책정했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트랙스 적재용량이 셀토스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유럽보다 트렁크 측정기준이 불리하다는 것이 정설임에도 불구하고 트렁크 용량이 꽤 넓습니다.
그러나 트렁크 용량은 SAE, VDA의 표준 말고도 제조사가 어떻게 측정하는지에 따라 또 수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24인치 캐리어가 몇 개, 골프백이 몇 개"이런 식으로 측정하곤 합니다.
트랙스는 골프백이 가로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대각선으로 두 개 정도 들어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3인 가족 짐을 싣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3. 외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
풀체인지라는 이름에 맞게 디자인도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습니다. 아주 좋은 쪽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전면부가 쉐보레의 블레이져 디자인을 살리면서 상당히 이뻐졌습니다. 그에 반해 후면부는 조금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 기호와 취향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본 포스팅에서는 제외하겠습니다. 대신 트랙스의 카탈로그를 아래에 업로드를 하였으니, 외관과 인테리어 그리고 트림별 색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 깡통트림에 제공되는 놀라운 옵션들
1) 최저기본 LS트림에 제공되는 옵션들
트랙스 크로스오버에서 트림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현대기아차처럼 다양하고 많지는 않습니다. 심플한 것이 어떻게 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놀라운 것은 LS 트림 기본형 즉, 깡통모델에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는 옵션들이 다른 차량에서는 돈을 주고 옵션으로 탑재하거나 상위트림으로 가야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다는 것입니다.
우선 후방카메라가 들어갑니다. 후방센서는 없지만, 후방카메라가 들어가는 것도 대단히 고마운 일이죠.
놀라운 것은 주행보조 시스템에 있습니다. 차선이탈경보,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스피드 리미터,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시스템,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전방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이 모든 옵션들이 최저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참 놀랍지 않습니까?
외관에서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주간주행 등 모든 램프가 LED 램프로 적용됩니다. 2,000만 원 초반 차량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고급진 디자인인데 램프도 모두 LED입니다. 가성비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님을 새삼 느낍니다.
2)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단 30만 원
LS트림에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은 딱 한 개뿐입니다. 바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입니다. 정차와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고 앞차량 출발 알림 기능과 함께 통행량이 많은 도시들을 주행할 때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인데요. 자동 감속/ 자동 가속기능도 있어서 아주 유용하여,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옵션입니다.
보통 현대기아차에서 이러한 옵션을 사용하려면 약 100만 원 정도를 투자해야 합니다. 그런데 트랙스 크로스오버에서 이 옵션은 단 30만 원입니다. 정차하고 재출발까지 지원하는데 말이죠.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시스템의 정밀도나 부품의 질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이 정도 가격의 차에서 이 정도 가격의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성비 끝판왕이란 얘기죠.
3) 모든 모델에서 내비게이션 제외
사람에 따라서 큰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모든 모델에 내비게이션이 없다는 건데요. 그래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물론, ACTIVE 트림부터는 "무선 카플레이"가 별도 추가 옵션 없이 지원됩니다. 애플카플레이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기 때문에, 평소 익숙하신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시면 오히려 더 좋습니다.
그러나 LT 기본트림을 선택한다면 스마트폰 거치대는 필수로 사야 합니다. 순정 내비를 즐겨 쓰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꼭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5. 3인 가족 패밀리카로 적당한가?
트렉스 크로스오버는 가성비가 가장 우선시되는 분들께 적합한 차량인 것 같습니다. 1.2 가솔린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이나 주행 만족감을 중시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3인 가족이 이용하시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트렁크 적재용량이 웬만한 여행은 모두 커버해 줄 것처럼 여겨집니다(차박 제외). 패밀리카는 속도감보다는 안정감이 중요합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음이 조금 있지만 평균적으로 안정감은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저렴한 가격, 소형 SUV로는 꽤 넉넉한 공간과 트렁크, 차량을 비싸 보이게 하는 잘빠진 디자인 등을 고려했을 때에 3인 가족 패밀리카로 추천할만합니다. 짐이 많아 여행 다닐 때마다 스트레스받으시는 분들, 가족과 조촐히 캠핑을 떠나시고 싶은데 금액적으로 여유가 충분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사막에 봄비 같은 모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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