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 / 2023. 5. 16. 23:09

제주도 여행 자동차 렌탈보다 탁송서비스가 나을까?

 

 

     포스팅 목차

     제주도 여행을 할 때 렌탈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내 차를 가져가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그 많은 짐을 내차로 한 번에 보내면 여행 출발할 때와 돌아올 때 편할 것 같지 않으신가요? 내 집에서부터 제주공항까지 내 차량을 배달하는 탁송서비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가격은 어떤지, 방법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바로 탁송업체에 문의하셔서 설명을 들으셔도 좋습니다. 

     

    라온탁송서비스 업체 링크 이미지
    < 탁송서비스 업체 바로가기 링크 >

     

    [ 목차 ]

       

      1. 탁송서비스란?

       탁송서비스란 말 그대로 나의 차량을 소포 보내듯이 목적지로 보내는 것입니다. 제주도 여행으로 말씀드리면, 내 차를 인천이나 목포의 항구에서 선박에 실어서 제주도까지 배로 배달하는 겁니다.

       탁송서비스에는 여러 방법이 있고, 방법에 따라 비용도 달라집니다. 또한 이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달라져서 정확히 알고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차량을 적재한 선박이 배에 떠있는 모습
      < 차량을 적재한 선박 - 출처 : ACE 차량 탁송 >

       

      2. 탁송서비스의 분류

       

       

       탁송서비스에는 차를 배달하는 방법에 따라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누가 배달할 것인지, 어떻게 배달할 것인지에 따라 구분됩니다.

       

      1) 셀프탁송

       내가 직접 차를 끌고 제주도로 가는 선박에 타서 제주도까지 가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같이 여행을 가는 가족들과는 따로 움직여야 합니다. 나는 짐을 빼곡히 실은 차를 타고 하루전에 먼저 선박을 타고 가는 거죠.

       가격은 가장 저렴합니다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2) 로드탁송

       탁송업체 기사가 우리 집 앞까지 직접 찾아와서 내 차를 운전해서 배에 싣고 제주공항에서 우리이게 인계해주는 방법입니다. 여행출발 전날 우리 집에 방문하여 차량을 점검하고 이상이 없으면, 기사가 운전하여 나 대신 배에 싣는 것이죠.

       이때 기사가 선박이 머무는 항구까지 이동할 때 발생하는 비용인 유류비 + 톨비는 모두 우리가 부담해야 합니다.

       

       단점이라면, 제주도 출발일 전날에 기사가 오기 때문에 하루 정도 차를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주공항에서 기사에게 차를 인계해 주면, 편안하게 집으로 돌아오고 다음날 기사가 우리 집으로 차를 끌고 옵니다. 마찬가지로 하루 정도 차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왼쪽에는 차량들이 줄이서는 모습이 보이고&#44; 오른쪽에는 차량들이 선박에 적재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 로드 탁송 이미지 - 출처 : 라온탁송 >

       

      3) 캐리어 탁송

       

       

       길을 지나다보시면, 차를 여러 대 싣고 다니는 긴 트럭을 보셨을 겁니다. 트레일러라고 부르는데요. 캐리어 탁송은 바로 이런 차량이 우리 집 근처에 와서 차를 실어갑니다. 이 큰 차량이 내 집 앞까지는 올 수 없겠죠? 사전에 트레일러 기사와 만나는 장소를 협의합니다. 보통 집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큰길에서 만납니다. 그럼 내가 큰길까지 내 차를 끌고 가서 트레일러에 차량을 실으면, 트레일러가 선착장까지 가서 배에 차량을 싣게 되는 거죠.

       

       캐리어 탁송은 로드탁송과 다르게 선착장까지 가는 유류비와 톨비가 지출되지 않습니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진행됩니다. 다만 로드탁송과 마찬가지로 여행출발일 하루 전날과, 여행종료일 다음날은 차량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왼쪽은 차량 적재 트레일러에 차량들이 적재된 모습이고&#44; 오른쪽은 트레일러에 차량이 적재될 준비된 모습
      < 캐리어 탁송 이미지 - 출처 : 라온탁송 >

       

       위와 같이 이동주체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아래의 표와 같이 요약이 가능합니다.

       

      탁송방법과 가격이 나타나 있는 이미지

       

      3. 탁송서비스의 장점

      1) 여행의 가볍고 산뜻하게 시작

       제주도로 여행 갈 때 짐이 참 많습니다. 아무리 짧게 3박 4일을 다녀온다고 해도 무슨 짐이 그리 많은지, 공항 갈 때 짐 챙기랴 가족 챙기랴 정신이 없던 경험이 많으실 겁니다.

       

       탁송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날에 모든 짐을 내 차에 넣어 보낼 수 있습니다. 캐리어에 짐 싸실 때 기준 수하물 중량 넘는지 고민 안 하셔도 되겠죠? 기사님이 탈 운전석 자리만 확보되면 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짐을 넣을 수 있습니다. (물론 쉽게 상할 수 있는 음식은 안되고 귀중품도 안 넣는 게 좋겠죠?)

       

       여행출발일 가볍게 옷하나 걸치고 백팩 하나 메고, 가족들의 손을 잡고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공항까지 갑니다. 개인적으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시작하는 마음이 달라지니까요. 저는 이것 하나만 보고 탁송서비스만 이용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나 아기가 있는 집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은 챙겨야할 물건이 참 많습니다. 기저귀, 식기류, 먹을 것에서부터  장난감까지, 크게는 유모차까지 참 많은데요. 이것을 다 싣고 보내면 됩니다. 물론 내차가 허락하는 선에서 말이죠. 

       

       

      2) 익숙한 내 차로 여행

       뭐니 뭐니 해도 내차가 최고이기 마련입니다. 제주도에서 렌탈한 차를 타는 것보다는 내 차로 움직이는 게 훨씬 익숙하고 좋죠. 그러나 가끔은 내차가 아닌 새로운 차를 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렌탈을 추천드립니다.

       

      3) 장기여행일수록 가격이 유리

       탁송서비스는 여행기간과 상관이 없습니다. 제주도로 보내는 비용과 제주도에서 내 집까지 돌려받는 비용만 있기 때문입니다. 3박 4일을 가던, 10박 11일을 가던 금액은 동일합니다.

       반면에 렌탈은 여행기간이 길 수록 비용이 커집니다. 여기서 가격차이가 실감되지요. 여행일정이 짧다면 탁송서비스 비용이 렌탈보다 비씨지만, 여행기간이 길수록 탁송서비스가 훨씬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여행일정이 길다면 탁송을 고려해 보세요. 경비가 확 줄어들 겁니다. 요즈음 제주도 한 달 살기처럼 장기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렌탈말고 탁송서비스도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탁송의 단점

      1) 하루씩 공백 발생

       제주도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기 전날 내 차를 제주도로 먼저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다음날에 내 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간혹 여행 하루 전까지 차를 꼭 사용해야 하거나,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날 바로 혹은 다음날 아침 일찍 차을 써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러한 분들은 이용하기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2) 여행기간이 짧을 때 높은 가격

       1박 2일이나, 2박 3일처럼 짧게 여행을 다녀올 때에는 렌탈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이럴 땐 그냥 렌탈하는 방법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주도 갈 때 보통 3박 4일을 갑니다. 3박 4일도 탁송서비스 비용이 조금 더 비싼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그냥 탁송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우선시되는 가치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겠죠?

       

      3) 날씨에 민감

       차량이 선박을 통해 제주도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날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여름에 태풍이 자주 오고 또 심하게 옵니다. 선박이 바다로 출항을 못하거나 제주도에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내가 제주도에 도착했는데 차량을 못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음날에도 차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흔하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업체에서 미리 날씨를 파악하여 스케줄을 잡아주고, 태풍 때문에 기상악화가 예상되는 날짜에는 탁송서비스 자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업체선정만 제대로 하시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부분입니다.

       

      제주도 항구에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모습태풍으로 인해 바다에 파도가 높은 모습

       

      5. 탁송 비용과 업체 선정 기준

       나의 몸과 마음이 편할수록 비용은 비싸집니다. 가장 비싼 경우는 탁송업체 기사가 내 집 앞까지 와서 내차를 가져가서 배에 태우고 나는 제주공항에 내려서 차를 받게 되는 경우입니다. 바로 "로드탁송"이 되겠죠? 가장 저렴한 경우는 내가 차를 끌고 직접 배에 타는 겁니다. "셀프탁송"입니다.

       

       탁송서비스 비용은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 방법에 따라 금액이 상이합니다. 또 내 차량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차가 클수록 비용이 조금 비싸집니다. 마지막으로 거리에 따라 차이가 발생합니다(거리는 차량 인계장소부터 항구까지입니다). 업체마다 조금씩 상이하지만 중형세단, 수도권에서 출발, 왕복 기준으로 대략 60~80만 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탁송서비스 업체가 많기 때문에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많이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무조건 저렴한 업체를 찾지 마시고, 리뷰를 통해 응대가 신속하고 친절하며 꼼꼼한 피드백이 있는 업체를 찾으셔야 합니다. 한두 푼이 아닌 소중한 내 차를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믿을만한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대응해 주는 업체와 계약을 하셔야 마음이 편안하고, 여행의 시작이 순조롭습니다. 몇만 원 아끼려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저렴하기만 한 업체와 계약했다가 엉터리 대응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여행을 즐기기도 전에 마음이 상합니다.

       

       탁송서비스는 제주도 렌탈처럼 가격비교사이트가 없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업체를 하나하나 알아보고 전화해 보고 리뷰를 찾아보는 방법뿐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지인이 추천해 주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탁송서비스 업체는 좋은 업체를 한번 이용하면 웬만하면 계속 이용하기 때문에 처음에만 좋은 업체를 찾는 노력에 투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주바다에 등대가 보이는 모습제주바다와 돌하르방이 보이는 모습
      < 제주도 풍경 - 출처 : 픽사베이 >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렌탈을 생각하고 계셨다면 탁송서비스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