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상-정보 / / 2023. 7. 19. 00:07

코카콜라와 펩시 차이점과 맛이 다른 이유

 

 

     포스팅 목차

     코카콜라와 펩시의 탄산과 단맛 정도는 매우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가 맛있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고, 오랜 시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것은 코카콜라입니다. 무엇이 달라 이러한 차이가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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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펩시 챌린지 (블라인드 테스트)

       1981년 코카콜라는 수 십 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펩시는 무언가의 변혁이 필요했고, "펩시 챌린지(Pepsi Challenger)"라는 마케팅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펩시는 전국의 쇼핑몰에 들어가 사람들을 초대하여 코카콜라와 펩시사이의 블라인드 맛 테스트를 했습니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코카콜라를 제치고 펩시를 선택하였습니다.

       펩시는 이러한 과정을 TV 캠페인으로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를 기준으로 펩시의 판매량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나, 결국 코카콜라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서 얻은 결론은 실제로 두 콜라의 맛은 크게 다르지 않고, 눈을 가리고 브랜드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코카콜라가 펩시보다 맛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당시 펩시 챌린지에 대한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펩시챌린지 영상 바로가기 링크 >

       

      2. 코카콜라의 브랜드 파워

       그럼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펩시보다 코카콜라를 찾게 하는 것일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브랜드 파워"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독점 시장을 가져왔고, 수많은 홍보와 이벤트로 사람들 뇌리에 "콜라는 역시 코카콜라"라는 이미지가 굳게 박혀 실제 맛의 비교와는 다르게 뇌에서는 코카콜라를 맛있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러한 브랜드 파워를 가질 수 있게 한 마케팅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 신비로움을 홍보 - 콜라의 제조공법 7X

       

       

       "코카콜라의 제조 공법은 지구상에 단 2명만 알고 있다"라든지, "코카콜라의 비밀 재료는 선트러스트 은행의 금고 안에 있다"와 같은 신비로움을 부여하는 이야기를 널리 퍼뜨리며 마케팅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코카콜라의 제조공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7X'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코카콜라의 맛을 내게 하는 7가지 성분을 말하는 것인데요.

       

       사실 현대에 화학자들에게 코카콜라 캔 하나를 가지고 성분을 분석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실제로 코카콜라의 성분을 분석한 화학자들이 있었지만 코카콜라 측에선 계속 부인해 왔습니다.

       

       재밌는 것은 많은 회사들이 이것을 바탕으로 코카콜라의 맛을 흉내 내려 노력했지만 전부 실패하였지요. 이런 것을 보면 진짜 뭔가 신비한 공법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2) 홍보대사 산타클로스

       오늘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이미지는 코카콜라가 만든 것입니다. 그들의 광고에 사용된 캐릭터이죠.

       애초에 산타클로스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고 푸근한 이미지보다는 보다 성스럽고 신비로운 이미지였습니다.

       

      산타클로스-원래이미지와-현대이미지
      < 산타클로스 원래이미지 vs 현대이미지 >

       

       

       현대판 산타할아버지의 캐릭터는 1931년 코카콜라가 콜라 광고에 사용하면서 굳어진 것입니다. 겨울철 콜라 판매량이 급락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내세운 홍보 전락으로 코카콜라를 떠오르게 하는 빨간색 이미지를 산타클로스의 옷에 반영한 것이죠.

       코카콜라는 산타클로스에게 빨간색 코트를 입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고, 이후로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는 항상 빨간색 옷을 입었고, 코카콜라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북극곰 캐릭터처럼 오랜 시간 동안 친근하고 재미있는 홍보 및 이벤트로 우리의 뇌에 확실히 각인이 된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홍보캐릭터-북극곰

       

      3. 브랜드파워가 맛을 결정한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베일러 의대 신경과학자 리드 몬태규(Read Montague)는 재미있는 연구를 하였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기능성 자기 공명영상(fMRI) 장치에 들어가게 한 뒤, 콜라를 마시게 하여 그들의 대뇌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첫 번째로, 브랜드를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콜라를 마셨을 때에는 모두 "측중격핵"이라는 단맛을 느끼는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코카콜라와 펩시간 차이가 없었죠.

       

       

       두 번째로, 코카콜라의 브랜드를 인지하게 한 상태에서 마시게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벌어졌습니다. 단맛을 느끼는 측중격핵 외에도 정서적 판단과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복내 측 전전두엽 피질"이라는 뇌의 영역이 크게 활성화된 것이죠. 당연히 펩시콜라를 먹을 때에 이 영역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복내 측 전전두엽 피질의 활성화로 인해 뇌는 우리는 코카콜라가 더 맛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코카콜라가 펩시보다 맛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맛이라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상대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뇌에서 그렇게 반응하면 맛있는 것과 동일한 게 아닐까요?

       

      4. 개인적 결론

       결국 코카콜라와 펩시의 제조공법에 특이한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두 콜라의 맛은 "크게 다르지 않거나 구분하기 어렵다"입니다.

       다만 브랜드 파워를 통해 "맛이 다르게 느끼다"가 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카콜라를 아주 사랑합니다. 펩시보다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코카콜라의 인지도에 저의 뇌가 맞춰진 것일 수도 있지만 현재 느끼는 맛이 중요하니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남은 하루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콜라 한잔하고 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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