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아이가 열이 39℃가 넘으면 고열이라고 합니다. 이 때는 해열제를 먹여서 열을 내려야 하는데, 한번 약을 먹였는데 열이 내리지 않으면 같은 약을 다시 먹이면 안 된다고 합니다. "교차복용"이라는 것을 하라고 하죠. 왜일까요? 교차복용을 해야 하는 이유와 해열제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고, 연령에 따른 적정 복용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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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차복용 방법과 이유
교차복용이란 말 그대로 두 가지의 성분의 해열제를 교대로 복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가 39℃가 넘는 고열이 발생하면,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의 약을 먼저 복용합니다.
약을 복용했는데도 차도가 없다면, 다시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같은 약은 4시간이 지나야 다시 복용할 수 있습니다. 4시간이라는 것은 아이의 몸이 다시 같은 성분의 약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시간입니다. 4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먹이면 "과다복용"이 되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계열의 약은 간독성을 일으키고, NSAIDs계열의 약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4시간은 고열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긴 시간이죠. 고열은 아이들에게 그만큼 치명적이니까요. 그래서 다른 성분인 "NSADIs 계열"의 해열제를 2시간이 지난 후에 복용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2시간 후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죠.
즉, 아이들에게 너무 긴 4시간의 복용주기를 2시간으로 줄이기 위해서 "교차복용"을 하는 것입니다.
2. 교차복용 첫 번째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1) 아세트아미노펜이란?
"아세트아미노펜"은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로 가장 흔한 상비약이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입니다.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아세트아미노펜의 효과에 대한 기전원리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발견자체가 "우연히"된 약이고,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임상통계상 가장 안전한 해열제입니다.
반면에 다른 해열진통제 대비 염증을 제거하는 소염효과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이유는 부작용이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된 약입니다.
(단, 생후 120일 미만의 아이에게는 복용하면 안 됩니다.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2)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주기와 권장용량
우리 아이들의 열을 잡는데 메인으로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그 부작용이 타 해열제에 비해 적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다복용하면 "간독성"의 위험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간에서 독성이 없는 대사체로 전환됩니다만, 약 4% 정도는 독성물질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이라 할지라도, 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지방간 등의 간질환이 있는 분은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적정 복용주기는 4시간이며, 아이들의 연령에 따른 적정복용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형 | 연령 | 용법 |
일반정 | 만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
ㆍ1회 500~1,000mg ㆍ1일 3~4회 (4~6시간마다) ㆍ1일 최대 4,000mg 초과하면 안됨. |
만 12세 이하 소아 | ㆍ1회 권장량을 4~6시간마다 필요시 복용. ㆍ1회 권장용량은 연령 및 체중에 따라 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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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정 | 만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
ㆍ1회 1,300mg, 8시간마다 복용. ㆍ1일 최대 3,900mg을 초과하면 안됨. |
츄어블정 현탁액 건조시럽 |
만 12세 이하 소아 | ㆍ1회 권장용량을 4~6시간마다 필요시 복용. ㆍ1회 권장용량은 연령 및 체중에 따라 다름. ㆍ1일 5회(75 mg/kg)을 초과하면 안됨. |
좌제 | 성인 | ㆍ1회 500~1,000mg ㆍ1일 2~3회 직장 내 깊이 삽입. |
소아 | ㆍ1회 권장용량을 1일 2~3회 직장 내 깊이 삽입. ㆍ1회 권장용량은 연령에 따라 다름. |
"제형"이란 약을 만드는 제조와 그에 따른 형태를 말합니다. 대부분은 해열제로 "일반정"을 복용합니다. 12세 이하 소아의 경우 1회 권장용량이 연령 및 체중에 따라 다르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각 제조사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해열제인 "챔프빨간색 시럽"의 적정복용량을 살펴보겠습니다.
**2023.04월 추가) 빨간색 챔프 시럽이 갈변현상이 보여 식약처에서 전 제품 회수 및 제조 중단 시행을 내린 상태라 현재 시중에서 구매할 수 없습니다.
아쉽게 되었지만 "챔프 빨간색 시럽"은 당분간 사용하지 마시고 동일한 계열인 어린이 아스피린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타이레놀에 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 어린이 타이레놀산 160mg |
연령 | 체중 | 1회 권장용량 |
4~6개월 | 7~7.9 kg | 2.5 ml |
7~23개월 | 8~11.9 kg | 3.5 ml |
만 2~3세 | 12~15.9 kg | 5 ml |
만 4~6세 | 16~22.9 kg | 7.5ml |
아래는 식약청에서 공지한 챔프시럽(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용량용법자료입니다.
3. 두 번째 해열제 NSAIDs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1) NSAIDs란?
NSAIDs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약으로 해열, 진통 외에 소염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보다 해열작용에서는 약간 효과가 떨어지지만, 소염작용면에서는 강력하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해열진통제 중에서 아세트아미노펜계열의 약 이외는 모두 NSAIDs계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NSADIs계열에는 대표적으로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더불이 해열진통제를 이 3가지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2) NSAIDs의 복용주기와 권장용량
NSAIDs계열의 약은 아세트아미노펜보다 부작용이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주로 교차복용할 때 서브로 사용하죠.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위장장애, 신장, 심혈관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웬만하면 아세트아미노펜을 먼저 사용하고, 열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부프로펜을 사용해야 합니다.
NSADIs계열의 약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가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열이 잡히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시제품으로는 이부펜시럽이 있습니다. 이부펜 시럽의 연령별 권장용량을 살펴보겠습니다.
연령 | 챔프 이부펜시럽 1회 복용량 | 챔프 이부프로펜 1회 복용량 |
1~2세 | 3~5 ml | 50~100mg |
3~6세 | 5~8 ml | 100~150mg |
7~10세 | 8~10 ml | 150~200mg |
11~14세 | 10~13ml | 200~250mg |
아래는 식약청에서 공지한 챔프시럽(이부펜)에 대한 용량용법자료입니다.
4. 아세트아미노펜과 NSADIs의 시제품
아세트아미노산과 NSAIDs의 종류 그럼 우리가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약을 알아보겠습니다. 교차복용에 도움이 되도록 아세트아미노산계열과 NSAIDs계열의 약을 분류할 테니, 이것을 참조하여 교차복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계열 | 시제품 | 비고 | |
아세트아미노펜 | 어린이타이레놀 | ||
챔프(아세트아미노펜) | 빨간색 | ||
콜대원펜시럽 | |||
NSAIDs | 이부프로펜 | 부루펜시럽 | |
챔프(이부프로펜) | 파란색 | ||
콜대원이부펜시럽 | |||
덱시부프로펜 | 맥시부펜 | ||
애니펜시럽 | |||
맥시부키즈 |
오늘은 이렇게 해열제의 종류와 아이에게 해열제를 복용할 때 교차복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이가 열이 나면 부모는 참 무섭습니다. 항상 여러분의 아이가 아프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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