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술을 먹은 후에 숙취로 두통이 시달리거나 컨디션이 나빠져서 타이레놀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그럼 다음날에 먹는 것은 괜찮을까요? 술을 먹은 후에 타이레놀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와 언제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타이레놀의 부작용인 간독성
1) 대표적 부작용인 간독성
타이레놀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iphen)이 주를 이룹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진통제와 달리 부작용이 적은 의약품으로 유명하죠. 특별한 처방 없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안정성이 인정받은 의약품입니다.
그러나 이런 타이레놀도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간독성"입니다. 간독성이란 화학적 원인에 의한 간의 손상을 의미하며, 흔히 "간수치가 올라갔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는 경우에 따라 간염, 간경화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2) 간독성이 일어나는 이유
체내로 들어오는 아세트아미노산의 95%는 화학적 대사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소변으로 배출되고, 남은 5%는 NAPQI라는 대사체로 바뀌게 됩니다. 문제는 이 NAPQI가 간세포에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고, 또 간세포를 공격한다는 건데요.
일반적인 경우에는 NAPQI가 간에서 글루타치온이라는 항산화제에 의해 독성이 없는 상태로 해독되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런데 몸속에 들어오는 아세트아미노산이 비정상적으로 많을 경우, NAPQI를 해독할 글루타치온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해독되지 못한 NAPQI가 간세포를 공격하게 되어 우리의 간이 손상되는 것이죠.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은 아래의 두 가지 경우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술을 먹은 후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경우
- 아세트아미노펜을 4,000mg 이상 과다복용할 경우
2. 간독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1) 음주 전, 후 타이레놀 복용
술을 먹으면 우리의 간은 체내로 들어오는 알코올을 해독하려 합니다. 앞서 설명한 글루타치온이 바로 그 역할을 하는데요.
알코올의 해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으면 글루타치온은 NAPQI까지 제대로 해독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해독되지 않는 NAPQI가 간에 머물며 간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알코올을 해독하는 대사작용은 사람마다 다르나, 보통 12시간 ~ 24시간 정도로 추정하는데요. 우리 몸의 안전을 위해서 음주 전이나 음주 후에 만 하루(24시간) 정도는 타이레놀 같은 약은 피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2) 3,000mg 이상의 과다복용
일일 최대 복용량인 4,000mg을 초과할 경우, 더 많은 NAPQI가 발생할 것이고, 간세포 속에 있는 글루타치온 보다 NAPQI가 많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해독되지 않은 NAPQI가 간세포를 공격할 것이고, 간독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많아지면서 미국 식품의약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아세트아미노펜 일일 최대 복용량을 4,000mg에서 3,000mg로 줄일 것을 제안하였습니다(의무사항은 아닙니다).
이를 시점으로 타이레놀의 제조사를 포함한 일부 제조사들은 자발적으로 일일 최대 복용량을 3,000mg로 줄이고, 3,000mg ~ 4,000mg를 복용하려면 의사와 약사의 상담을 받으라는 복용법을 표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The FDA has conducted multiple advisory committee meetings to evaluate acetaminophen and its safety profile, and has suggested (but not mandated) a reduction in the maximum daily dosage from 3900–4000 mg to 3000–3250 mg. In 2011" - FDA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타이레놀 500mg의 겉면에 아래와 같이 일일 최대 용량을 3,000mg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물론 상세 복용법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술을 먹은 후, 혹은 술을 먹기 전에 타이레놀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평소 술을 즐기시거나, 숙취가 있으신 분들은 위의 포스팅을 꼭 참조하셔서 올바른 타이레놀 복용에 익숙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