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상-정보 / / 2023. 11. 30. 00:34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종류 (feat. 토목공학이 선정한 건축물)

 

 

     포스팅 목차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하면 보통 "기자의 피라미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일부 단체에서 선정한 "현대판 세계 7대 불가사의"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총 두 가지가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 첫 번째인 토목공학계의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스팅-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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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에 앞서 세계 7대 불가사의의 종류와 역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먼저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종류와 역사 (feat.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세계에서 너무나 신비로운 건축물 7가지에 대한 것인데요. 이 7개의 건축물은 누가 선정했을까요? 사실 세계 7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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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국토목공학협회

     오늘 말씀드릴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종류는 미국토목공학협회 ASCE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에서 선정한 건축물입니다. 공학적인 위업이 뛰어난 건축물을 선정한 것인데요.

     

     우선 이 미국토목공학협회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자면, 1852년에 창립되었고 당연히 토목공학 전공인들의 단체이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학 학회입니다. 미국이라는 단어가 붙지만 국적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177개국의 150,000명 이상의 토목공학 전문진 회원을 대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ASCE는 기술 및 전문 컨퍼런스와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토목 공학 콘텐츠의 세계 최대 출판사입니다.

     

     그럼 이러한 단체가 오늘날의 경이로운 토목공학이 반영된 건축물을 선정하여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만들었는데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2.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

     바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의 건축물이 대상이니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같은 것은 기대하지 마시고 봐주세요.

     

    1) 채널 터널 (Channel Ternal)

     

     채널 터널은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품으로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 터널"입니다. 유로 터널이라고도 불리는 이 채널 터널은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도버 해협을 통해 영국의 포크스톤(Folkestone)과 프랑스의 칼레(Calais)를 잇는 터널입니다.

     

    채널터널-지도

     

     일반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터널은 아니고, "전용 철도"가 운행되는데요. 영국 포크스톤에서 프랑스 칼까지 단 35분이면 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에서 일본을 기차를 타고 가는 셈이죠.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채널 터널의 길이는 무려 50.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며, 이 중에서 39km는 바닷속에 있습니다. 터널의 가장 낮은 지점의 깊이는 75m에 이른다고 하네요.

     

     총 3개의 터널이 평행하게 뻗어 있는데요. 양 쪽의 두 개의 터널은 각각 영국 방향과 프랑스 방향의 철도 선로이고, 중앙에 있는 터널은 비상용 터널로 선로 터널에 문제가 발생할 시 이용하는 통로입니다.

     

     이 터널을 처음 계획한 것은 1802년이었고, 프랑스 엔지니어인 Albert Mathieu-Favier가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했었죠. 수백 년이 지나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해협을 가로지르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이라는 데에 동의하여, 1986년 1월 20일 채널 터널 건설 계획을 발표했고, 1987년에 착공하여 1994년에 완공되었습니다.

     

     터널을 건설하는데 소모된 비용은 미국 달러로 거의 160억 달러(한화로 약 2,000조...!)에 달하며, 공사 피크 기간에는 현장에 15,000명의 건설 노동자가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이 터널로 인해 현재 유로스타(Eruostar)라는 기차를 이용하면, 런던에서부터 파리까지 약 2시간 17분이면 간다고 합니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스탠다드가 290 달러이고 가장 비싼 비즈니스가 433달러라고 하니, 혹시 영국이나 프랑스 여행을 가신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로스타-요금런던부터-파리까지-철도

     

    2) CN 타워 (CN Tower)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 두 번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독립형 구조물인 높이 553.33m의 "CN 타워"입니다. 이는 에펠탑보다 거의 두 배 높고, 워싱턴 기념비보다 세 배 이상 높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남쪽 끝에 위치한  CN 타워는 캐나다 국영철도(Canadian National Railway)가 1973년 2월 6일에 건설하기 시작하여 197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국영철도의 Canadian Natonal의 앞글자를 따서 CN 타워라고 명명되었죠. 

     

    CN타워

     

     처음에 설립된 목적은 토론토에 초고층 빌딩이 너무 많아서 시내 지역의 방송 전파가 고층 건물의 반사로 인해 오류가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모든 건물보다 높은 곳에 안테나를 설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위해 CN타워를 짓게 된 것이죠.

     

      이 엄청 높은 타워는 기존의 콘크리트 타설 기술로는 결코 이루지 못할 것이어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이뤄냈다고 합니다. 초고층 높이를 완성하기 위해 공사에 헬리콥터도 사용되었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토목 공학자들이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뽑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CN 타워는 통신의 목적으로 계획되었지만,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접목시켜 현재는 인기 높은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초고층 타워이다 보니 관광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주체험, 레스토랑, 전망대, 나이트클럽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켰습니다.(우리나라 남산 타워처럼 말이죠?)

     

     351m 높이에는 "360 레스토랑"이라는 회전식 레스토링아 있어서 끝내주는 전망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데요. 72분마다 한 바퀴를 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회전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내가 돌고 있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없지만, 종래에는 토론토 전역의 환성적인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CN 타워에 위치한 스카이 포드 전망대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여기에서 전망되는 거리가 무려 120km나 된다고 합니다. 미국 온타리오 호수 건너편 로체스터 시내까지 볼 수 있고, 심지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피어오르는 안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CN타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Brave the Edge Walk"라는 아주 재밌고 살 떨리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브더엣지워크

     

    3) 델타웍스 (Delta Works)

     1953년 네덜란드에서 큰 홍수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았고 홍수에 얼마나 취약한지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죠. 이를 방지하고자 "델타웍스(Delta Works) 프로젝트"가 만들어졌습니다.

     

    델타웍스델타웍스

     

     

     델타웍스는 Rhine-Meuse-Schelat 삼각주 주변의 넓은 토지를 바다로부터 보호하는데요. 이는 수문, 수로, 교량, 댐, 제방 등 하나의 건축물이 아닌 다양한 구조물로 이루어져 함께 작동하는 매우 광범위하며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의 네덜란드는 세계적으로 홍수 피해 예방을 가장 잘하기로 손꼽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현대 기술과 공학적 역량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이 대규모 공학 사업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기술력과 치밀한 설계가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1997년에 완성이 되었는데 완공까지 소요된 시간이 무려 40년이라고 합니다.

     

    4)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Empire State Building)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너무나도 유명하죠? 어릴 때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말을 많이 듣곤 했는데요.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미국 맨해튼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86층과 102층에 있는 전망대를 구경하기 위해 찾아온다고 합니다. 

     

     빌딩의 높이는 448m이고 102층 전망대까지의 높이는 391m입니다. 86층과 102층에서 바라보는 맨해튼의 전망과 야경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멋지다고 합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0년 3월 17일에 건설이 시작되어 단 18개월 만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건설된 후에 약 40년 동안 세계 최대의 초고층 건물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습니다.

     

    5) 이타이푸 댐 (Itaipu Dam)

     이타이푸 수력발전소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사이에 위치한 파라나 강에 있습니다. 파라나 강은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강이자 남아메리카에서는 두 번째로 큰 강입니다.

     

     이타이푸 댐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정부가 공동으로 협력하여 건설한 세계 최대 수력발전 시설로, 이타이푸라는 이름은 해당 댐이 건설된 곳 근처에 있던 섬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과라니어(파라과이 공용어)로 "아티이푸"는 "돌 소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타이푸-댐

     

     이타이푸 저수지는 길이가 무려 170km에 달하고, 면적은 1.35km2입니다. 최대 정상 수준의 물의 양은 약 290억 톤에 이릅니다. 다양한 유형의 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댐 높이는 196m, 길이는 7.76km에 달합니다.

     

     

     이타이푸 댐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철과 강철의 양은 에펠탑 380개를 건설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고, 이타이푸에 사용된 콘크리트의 양은 앞서 말씀드린 "채널 터널"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 양의 15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건설 착공은 1975년이었고, 1991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그 후 약 162개국에서 9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했다고 합니다.

     

    6) 파나마 운하 (Panama Canal)

     어렸을 적 교과서에서도 한 번쯤 들어볼 수 있는 유명한 파나마 운하 역시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되었습니다.

    파나마 운하는 중앙아메리카 파나마 지협을 가로질러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주요한 선박 운하죠.

     

     이 운하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약 500년 전인 1534년에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초대 스페인 왕인 카를 5세는 스페인과 페루를 오가는 선박의 항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파나마를 통과하는 항로에 대한 측량을 명령했었던 것이 이 운하의 필요성을 인지한 최초의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나마운하-지도

     

     그도 그럴 것이 대항해시대가 시작된 이래로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 서부지역으로 배를 타고 가는 방법은 아메리카 대륙 동부해안을 따라 남아메리카의 끝인 드레이크 해협까지 간 다음 혼 곶을 찍고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뿐이었습니다. 너무 빙 돌아가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 파나마에 물길만 뚫어 가로질러갈 수 있다면 획기적인 무역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관심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후 1788~1793년 탐험 중에 있던 알렉산드로 말라스피나(Alessandro Malaspina)는 파나마 운하의 가능성을 보고 타당성을 입증하고 운하 건설 계획을 만들었습니다. 프랑스가 주도한 이 공사는 당시의 부족한 지질학과 수공학에 대한 지식과 기술로 많은 난제를 겪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말라리아, 열화병 등의 질병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공포감이 퍼지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고, 많은 노동자들이 떠나면서 결국 프랑스는 파나마 운하 건설을 포기하게 됩니다.

     

    파나마운하파나마운하

     

     이후 1910년대에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기로 하였고, 결국 완공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국도 험난한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 약 6천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내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진행했던 공사까지 합치면 파나마 운하 공사는 무려 2만 8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죠.

     

      미국은 파나마 운하로 많은 재미를 봤습니다. 그러나 결국 1977년에 파나마 운하 조약을 맺으면서 일부 지역을 반환하였고, 1999년에 이르러 무려 85년 만에 파나마 운하 전체를 반환하게 됩니다.

     

     인류 역사상 대공사로 손꼽히는 파나마 운하는 많은 인명을 앗아갔지만 그 규모와 환경, 기술력 등에 토목인들이 뽑은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되었습니다.

     

    7)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만 태평양을 연결하는 현수교로 골든게이트 해협을 건너는 다리이기 때문에 Golden Gate Bridge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1937년 완공하자마자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며 길고 멋들어진 외관 덕에 현재까지도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금문교

     

     금문교는 인터내셔널 오렌지(International Orange)라고 불리는 주홍색 외관을 가지며 두 개의 타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타워의 높이는 워싱턴 기념비보다 58m 더 높은 227m에 달합니다. 왕복 6차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골든게이트 해협을 건너려는 생각은 1872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강을 건너려는 직접적인 시도는 1916년이 되어서야 진행되었고, 교량의 설계자인 Joseph Strauss는 1921년에 계획을 확정하고 샌프란시스코 시민들과 지도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1930년에 교량 건설을 확정하고 1933년에 건설이 시작되었죠. 그 후로 약 4년 반 동안의 공사 끝에 1937년, 우아하고 고급진 자태로 완공되었습니다.

     

     금문교가 가장 사랑받는 것은 석양이 질 때 다리가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최장거리의 기록은 깨졌지만 아직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현수교라고 하면 "골든게이트브리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문교의 설계가 정말 대단했던 이유는 다리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두 타워의 거리가 무려 1,280m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당시의 기술력에 비해 대단한 공학적 업적을 이뤘기 때문에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것이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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