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초보(입문자)를 위한 준비물과 예산계획

 캠핑을 시작하려 할 때 어떤 물품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그리고 얼마의 예산이 필요할까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높지 않은 예산으로도 충분히 캠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입문자가 시작하기 편한 오토캠핑에 필요한 준비물과 관련 추천 제품을 살펴보고, 예산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1. 초보자라면 오토캠핑으로 입문 추천

 캠핑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캠핑을 하는 방법과 장소 등에 따라 오토캠핑, 백패킹, 차박, 피크닉, 캠핑카, 글램핑, 부쉬캠, 노지캠 등이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적절한 오토캠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고, 그것에 맞는 준비물과 예산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유명한 "xxxx 캠핑장"과 네이버와 같은 대형 검색플랫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들은 대부분 오토캠을 위한 캠핑장입니다. 넓은 부지(사이트라고 표현합니다)에  마치 주차장처럼 텐트를 설치할 구획을 나눠놓고 일정 금액을 받고 대여해 줍니다. 우리는 대여한 사이트에 텐트를 설치하고, 캠핑을 하는 것이죠.

 

 

 입문자에게 오토캠핑을 추천하는 이유는 명확하고 간단합니다. 텐트를 치기 편하도록 장소가 마련되어 있고,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이 있으며, 관리자가 시설과 설비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사실 정해진 지역에서 숙박을 한다는 면에서 캠핑이나 리조트를 예약하고 지내고 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직접 설치한 텐트에서 생활하는 것이고, 직접 음식을 해 먹는 것이 다른 것이죠.

 다만 사이트 내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고성방가와 같은 소음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토캠핑에서 나름 내공을 쌓고, 다음에는 사람이 없는 장소를 찾아 직접 캠핑하는 방법으로 넘어갈 수 있다면 좋겠죠?

 

2. 필수 준비물과 리스트 만들기

 이제 캠핑을 시작하려면 준비물을 구매해야 합니다. 어떤 것부터 사야 할까요? 무엇을 꼭 사야 할까요? 캠핑은 마음만 먹으면 적은 물품만으로도 할 수 있고, 아주 많은 물품을 가지고 호화롭게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캠핑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필수적인 물품들만 살펴보겠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막상 구매하지 않았거나 집에 놓고 온 물건이 있으면 많이 난감할 수 있습니다. 꼭 리스트를 만드셔서 꼼곰하게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셔야 합니다.

 

1) 텐트

 캠핑은 곧 텐트죠. 모든 준비물 중에 가장 중요하고, 가장 비싸기 때문에 가장 고심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텐트가 있기 때문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간혹 어떤 것을 사야 할지 몰라 선택에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원터치 텐트, 돔형 텐트, 캐빈형 텐트, 터널형 텐트, 거실형(리빙쉘) 텐트, 차박 텐트 등 종류가 참 많은데요. 텐트를 선택할 때에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요?

 

 

 텐트를 고르실 때에는 설치하고 철거할 때의 편의성, 비바람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 몇 명이 충분히 잠을 잘 수 있는지, 통풍이 잘되는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여기서 입문자에게 가장 강조되는 것은 아무래도 편의성일 텐데요.

 텐트를 설치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면 캠핑을 시작하기도 전에 힘이 빠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교적 간편한 설치와 철거가 가능한 텐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인 가족 캠핑이라면 3인용 텐트를 사야 할까요?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1인으로 하여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는 텐트 안에서 잘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넉넉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3인 가족이라면 4인용 텐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 오토캠핑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돔형 텐트"를 추천드립니다.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여 설치와 철거가 간편해서 입문자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텐트죠. 반원 형태의 텐트로 물 배출과 바람에 강하며 수납이 편리하고, 무엇보다 가볍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다른 텐트들의 종류와 용도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포스팅에 다뤄보겠습니다).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에 사용하기 적당합니다.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겨울에 캠핑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그래도 혹시 사용하시려면 "리빙쉘"을 추천드립니다).

 

브랜드	제품명	가격	무게(kg)	크기(mm)
모네 4	콜맨	169,000 원	7.3	213 x 274 x 130
스피드업 라이트 4	노스페이스	300,000 원	4.8	225 x 250 x 125
썬더링크 4	빈클	219,000 원	5.6	240 x 230 x 150
랜처에보 4XO	북페이스	263,000 원	6.6	230 x 235 x 140
코베아 W4	코베아	99,000 원	4.8	210 x 240 x 125

 

 

 위의 제품은 단순 참조용이며, 크기와 무게별로 가격대의 형성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해당 브랜드의 사이트에 가셔서 직접 보시고, 가격대가 마음에 들면 오프라인 매장에 내방하셔서 크기와 설치방법 등을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2) 침구류 (매트, 이불, 침낭)

 캠핑장은 보통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합니다. 밤에는 더 어둡고, 생각보다 많이 춥습니다. 한 여름이 아니라면 말이죠. 집에서 얇은 이불 덮고 자는 계절이라고 해서 텐트에서도 얇은 이불이면 된다라는 생각은 큰 낭패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온을 위한 침구류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토캠핑장의 바닥은 보통 파쇄석 같은 딱딱한 지면입니다. 반드시 매트를 바닥에 깔아 평평하고 부드러운 바닥을 만들어줘야 하죠. 물론 냉기차단도 해줘야 합니다. 특히 겨울은 냉기차단에 많이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잠잘 때 "괜히 캠핑 왔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려면 말이죠!

 

< 텐트 침구류 이미지 - 출처 : 오늘의 집 >

 

 매트, 이불, 침낭을 구매하실 때에 아래 사항을 고려해 주시면 됩니다. 구글이나 유튜브에 가성비 좋은 추천제품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해당 브랜드 사이트에서도 보고, 후기를 찾아 본다음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반드시 생각하실 것은 "가격이 저렴한지와 내차에 적재가 가능한지" 입니다.

 

매트	- 폴딩식인지 롤링식인지 (접는 방법)
	- 냉기차단기능이 있는지
	- 내가 가지고 있는 텐트와 크기와 맞는지, 나아가 색감이 맞는지
침낭	- 두께가 어떻게 되는지
	- 어느 계절에 사용가능한지 (3계절, 4계절, 여름용 등)
	- 형태가 무엇인지 (머미형, 사각형, 사각머미형 등)
이불	- 무게가 어떻게 되는지
	- 어느 게절에 사용가능한지

 

 

3) 폴딩박스 

 캠핑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물품들을 많이 챙겨갑니다. 식사를 직접 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식사에 필요한 도구들도 챙겨야 하죠.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 용품도 챙겨야 하고요. 즉, 자잘한 짐이 참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짐들을 가방이나 종이팩 같은 것에 담아 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캠핑 중에 비가 온다면? 그래서 가방이나 종이팩이 젖으면 어떻게 될까요? 불편감이 배로 커지게 될 겁니다. 캠핑은 불편함이 커질수록 만족감이 배로 떨어집니다.

 

 폴딩박스를 준비해서 짐을 차곡차곡 정돈된 채로 들어가서 정돈된 채로 들고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폴딩박스들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주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캠핑하시는 분들이라면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크기에 대한 감이 부족하실 겁니다). 다이소 같은 데 가셔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캠핑용 폴딩박스 - 출처 : 오늘의 집 >

 

 보통 초보자분들은 캠핑물품보다는 개인적인 잔짐이 많기 때문에 1인 1개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잔짐이 조금 많다 싶으면 3인 4박스를 추천드립니다. 캠핑에 가져갈 물품을 모아놓은 후에 박스수량을 고려해 보는 게 좋습니다.

 

4) 웨건

 이동식 카트로 짐을 옮기는 수레입니다. 아주 유용한 물건입니다. 캠핑을 떠나는 날 집에서 주차장까지 많은 짐을 웨건에 넣고 옮기기 쉽습니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웨건을 캠핑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판을 하나 구매해서 캠핑장에서 웨건 위에 상판을 얹어놓고 자주 쓰는 물품들을 올려놓으면 만족감과 편의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웨건은 여러 개를 사용하면 오히려 피곤할 수도 있으니, 큰 것으로 하나만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캠핑용 웨건을 테이블로 활용하는 모습 - 출처 : 오늘의 집 >

 

5) 캠핑의자

 캠핑은 단순한 소풍이 아닙니다. 아주 오랜 시간을 보내죠. 그렇기 때문에 편안한 환경을 세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돗자리에 앉아있는 것과 안락한 의자에 앉아있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죠.

 쉬면서 아이들 노는 것을 볼 때도, 식사준비할 때에도, 식사를 할 때에도, 담소를 나눌 때에도, 밤에 불멍을 할 때에도 앉아있죠. 때문에 오랜 시간 편안하게 앉아있기 위해 엉덩이와 허리에 무리가 안 가는 편안한 의자를 준비해야 합니다.

 

< 캠핑용 의자 - 출처 : 오늘의 집 >

 

 의자는 초보자라고 저렴한 것을 사면 안 됩니다. 초보자일수록 편안하고 좋은 의자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부피가 너무 큰 것은 피하고, 가급적 본인의 몸에 잘 맞으면서 수납이 용이한 의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매장에 가서 직접 앉아보고 크기도 실제로 보고 구매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6) 테이블

 캠핑의 꽃은 맛있는 끼니해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테이블이 필요합니다. 캠핑용 테이블의 종류는 엄청 많습니다. 입문자분들에게는 가로가 긴 기본형 접이식 테이블을 추천드립니다. 편의성, 내구성 측면에서 가장 무난합니다. 크기는 캠핑인원수보다 1명 혹은 2명을 더해서 넉넉한 크기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가성비 좋은 캠핑용품 중저가 브랜드 추천 및 가격 비교

 다양한 가성비 좋은 캠핑용품 중저가 브랜드를 추천하고, 가격을 표로 정리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 아니므로 간편하게 살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부분은 별도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 품목	추천 브랜드	가격대
텐트	코베아(KOVEA)	5만원 ~ 15만원
캠핑 의자 및 테이블	헬리녹스(Helinox)	3만원 ~ 5만원
조명	페티나(Petzl)	1만원 ~ 3만원
조리도구	스노우라인(Snowline)	2만원 ~ 5만원
바베큐장비	파워타임(Pwertaim)	1만원 ~ 3만원

 

 

4. 캠핑 예산 계획

 초보자들이 캠핑용품을 선택할 경우 총예산은 약 40만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 가격대에서 기본적인 캠핑용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 욕심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캠핑용품을 쇼핑하다 보면 정말 이쁜 것들이 많습니다. 사람인 이상, 그런 것에 눈이 더 가고 사고 싶어 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막상 사고 안 쓰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최대한 가성비위주의 저렴한 아이템 구비후 캠핑이 적성이 맞으신다면 그때부터 하나씩 장만하시면 됩니다. 하나씩 하나씩 캠핑 장비를 늘려가는 것도 또 하나의 큰 재미입니다.

 

< 캠핑장에서의 노을 전경 - 출처 : 오늘의 집 >

 

 오늘은 이렇게 캠핑을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질 좋은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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