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상-정보 / / 2023. 5. 31. 00:50

전기요금 누진3단계와 고압아파트의 전기요금이 저렴한 이유 (feat. 전기요금 종류)

 

 

     포스팅 목차

     전기요금폭탄이라는 말, 그리고 누진세를 뜻하는 누진 2단계, 3단계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또한, 고압아파트 혹은 저압아파트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생각보다 전기요금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종류도 많습니다.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전기요금에 대해 어느정도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전기요금의 종류와 누진단계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포스팅-썸네일
    < 썸네일 >

     

    1.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분류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그 사용처에 따라 조금씩 상이합니다. 사용처에 따라 단가를 다르게 책정하는 곳은 다름아닌 한국전력(한전)이죠.

     일예로 흔히 "농가전기"라고 부르는 농업에 사용되는 전기의 사용 요금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보다 저렴합니다. 그럼 상가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어떨까요?

     

     이처럼 한전에서는 전기의 사용처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부과합니다. 오늘은 "주택용 전기요금"에 대한 내용에 집중해야 하니, 전기 요금의 전체 분류에 대해서는 간단히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첨부드린 한전 전기요금 분류에 대한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기요금-종류-한국전력.pdf
    0.06MB

     

     

    용도 적용범위 요금체계 판매단가
    (원/kWh)
    주택용 주거용, APT 3단계 누진제요금 121.32
    일반용 공공용, 영업용
    (관공서, 사무실 등)
    계절별 차등요금
    시간대별 차등요금
    139.1
    교육용 학교, 박물관 계절별 차등요금 111.53
    산업용 광업용, 공업용
    (공장 등)
    계절별 차등요금
    시간대별 차등요금
    118.66
    농사용 농업용, 어업용 갑(관정)
    을(농작물, 건조, 냉동)
    56.89
    가로등 가로등, 보안등 갑(정액등)
    을(종량등)
    124.53
    심야 심야전력저기기 갑(난방용)
    을(냉방용)
    74.26
     
     

    2. 저압전력과 고압전력, 그리고 고압아파트

     우리가 사용하는 가정용 전기는 "주택용 전력"이라고 합니다. 이 주택용 전기는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저압"과 "고압"입니다. 이 두가지는 어떻게 다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한국전력에서는 고압으로 전기를 보낸다

     한전에서는 기본적으로 고압전력으로 필요한 곳곳에 전기를 보냅니다. 먼 거리를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저압보다는 고압이 유리하기 때문이죠. (전력이 낮을수록 저항이 크기 때문에 전력손실이 많아집니다.) 비용적으로도 유리하겠죠?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가전제품의 전압은 220V입니다. 한전에서 보내는 고압전력은 2만 2900V입니다. 엄청난 차이가 있죠? 이 커다란 전력을 일반 가정에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중간에 "변전소"를 두어 전력을 낮춘 다음에 각 가정으로 220V 형태로 보내게 됩니다. 그럼 이 "변전소"를 건설하고, 유지하고, 수리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발생하겠죠? 그 비용들이 다 전기 요금에 녹아 있습니다.

     

    2) 고압아파트가 전기요금이 싼 이유

     그런데 "고압 아파트"로 분류되는 아파트는 한전에서 보내는 고압전력을 변전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받습니다. 아파트 내 고압전력을 받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220V로 변환할 수 있는 설비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 고압아파트는 "변전소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보다 저렴합니다. 변전소를 거친 전기를 사용하는 일반 주택, 저압아파트, 오피스텔 등 보다 전기 요금이 저렴한 이유가 이것인데요. 일반적으로 고압아파트의 전기요금이 일반 저압주택보다 20%가량 저렴하다고 합니다.

     

     

    3) 고압아파트 한전 계약 형태

     한전에서 고압아파트의 각 세대에 전기를 보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파트 세대 하나 하나는 한전의 고객이 될 수 없습니다. 한전은 고압아파트 단지를 하나의 고객으로 보고 아파트와 계약을 합니다. 계약주체는 관리사무소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각 세대는 한전에서 전기요금을 조회할 수 없습니다.(계약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세대 전기요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한국전력이 아니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문의를 해야 합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내가 사용한 전력량에 비해 터무니없이 요금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이 들면 꼭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아래표는 주택용 전력 사용량별 전기요금표입니다. 너무 높게 나왔다 싶으면 아래 액셀에서 본인의 사용량에 해당하는 요금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압_주택용전력 사용량별 전기요금표.xls
    0.18MB
    고압_주택용전력 사용량별 전기요금표.xls
    0.19MB

     

    3. 고압과 저압의 전기요금차이와 누진 3단계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누진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누진세"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이 호칭은 잘못되었습니다. 전기요금은 "세금"이 아니기 때문이죠.

     

     누진단계는 사용한 전력량에 따라 요금을 추가부과하는 제도로, 일정량을 초과해서 사용하게 되면, 그 초과분에 대해서 요금을 가중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사람은 더 내라는 식이죠. 여름철 한시적인 에어컨 난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요금폭탄"의 범인이 바로 이 누진단계입니다.

     

     한국전력에서 정의하는 주택용 전기에는 3단계가 적용되고, 3단계를 넘어서 사용하면 "슈퍼유저"라고 부릅니다. 사실 누진 2단계까지는 요금이 튀긴 하지만 "헉"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3단계 부터는 말이 달라집니다.

     

      아래는 한국전력에서 공시하고 있는 전기요금표 입니다. 여러분들이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누진2단계와 누진3단계가 얼마나 요금의 차이가 있는지 말이죠.

     

    기본요금 누진단계 사용한
    전력량
    저압 고압
    기본요금
    (원/호)
    전력량요금
    (원/kWh)
    기본요금
    (원/호)
    전력량요금
    (원/kWh)
    기타계절
    (하계 제외)
    1단계 ~ 200kWh 910 120 730 105
    2단계 200 ~ 400kWh 1600 214.6 1260 174
    3단계 400kWh 초과 7300 307.3 6060 242.3
    슈퍼 유저 1,000kWh 초과 7300 736.2 6060 601.3
    하계
    7월 1일
    ~
    8월 31일
    1단계 ~ 300kWh까지 910 120 730 105
    2단계 301 ~ 450kWh 1600 214.6 1260 174
    3단계 450kWh 초과 7300 307.3 6060 242.3
    슈퍼 유저 1,000kWh 초과 7300 736.2 6060 601.3
     
     

     여름철을 제외하면 200 kWh를 넘을 때마다 요금이 껑충 뜁니다. 400 kWh를 초과한다면, 200 kWh까지 사용했을 때의 요금에 비하여 3배 가까이 오릅니다. 누진세가 무서운 점이죠.

     

     그리고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여름철은 상대적으로 1단계 구간이 넓습니다. 200 kWh가 아닌 300 kWh입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냉방이 필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전기사용량이 많죠? 이를 나름 배려한(?) 제도입니다.

     우리나라 평균 전력사용량이 300 kWh 중반에서 400 kWh 사이에 머문다고 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여름철에도 누진 2단계에서 충분히 머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계절에 따른 전기요금의 누진3단계와 요금의 차이를 그래프로 표현
    < 전기요금 누진단계 - 출처 : 한국전력 >

     

     요즘에는 실시간 전력사용량도 나오고, 최신 아파트의 경우에는 어플로 모니터링도 가능합니다. 여름철에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서는 전기를 아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틈틈이 모니터링을 통해서 어디서 전기가 많이 사용되는지를 보고, 누진 3단계까지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진 3단계로 가면 기본요금조차 8,000원에 육박하니까요.


     오늘은 이렇게 전기요금의 분류와 누진단계 및 누진요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날씨가 빠르게 더워지고 있어서 에어컨 가동 시점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에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에어컨과 선풍기를 적절히 사용하셔서 전기요금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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