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1. 항성이란?
한자로는 恒星 쓰고 영어로는 Fixed Star 라고 씁니다. 두 가지 단어 모두 "고정됨"을 의미하죠.
항성은 위치가 바뀌지 않고, 항상 같은 위치에 있는 천체를 뜻하여 이름이 지어졌지만 사실 항성도 움직입니다. 천구 상에서는 위치가 변하지 않지만 태양계를 벗어나 은하계 기준으로는 은하의 중심을 기준으로 태양계 자체가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항성도 움직이는 것이죠.
항성의 중요한 조건은 스스로 "빛"을 발생해야 합니다. 따라서 항성과 행성의 차이는 움직이냐 움직이지 않느냐가 아니라 "빛을 내냐 안내냐" 차이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항성은 매우 높은 질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량을 통해 내부에 있는 핵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면서 에너지를 만듭니다. 바로 우리가 매일 보는 빛입니다.
2. 행성이란?
행성은 한자로 行星, 영어로는 Planet 이라고 합니다. 항성과 다르게 움직임을 뜻합니다.
행성은 항성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천체를 뜻합니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서는 어릴 적 배웠던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가 있습니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죠.
행성은 항성만큼 질량이 크지 못해서 핵융합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빛도 낼 수 없죠. 그러나 항성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궤도선상에서는 주변 천체에 대한 지배력(예를 들어 위성)을 가질 만큼의 질량은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구형을 유지할 만큼의 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 행성이라고 알고 있던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한 이유가 "주변에 대한 지배력"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었고, 결국 왜행성으로 재분류되었죠.
태양계의 행성은 특성에 따라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으로 분류됩니다. 지구형 행성은 밀도가 높고 단단한 암석질의 표면을 가진 행성을 말하고, 목성형 행성은 부피는 크지만 밀도가 낮은 물질로 구성된 행성을 뜻합니다.
| 태양계 행성 분류 | 표면 구성성분 | 해당 행성 |
| 지구형 행성 | 암석 | 수성, 금성, 지구, 화성 |
| 목성형 행성 | 가스 | 목성, 토성 |
| 얼음 | 해왕성, 천왕성 |
3. 위성이란?
위성은 한자로 衛星, 영어로는 Satellite 라고 합니다. 특정한 천체 주변을 맴도는 천체란 뜻입니다.
항성의 공전궤도를 타고 있지 않지만, 항성의 공전궤도에 있는 행성들의 중력으로 인해 해당 행성의 주위를 공전하는 천체를 위성이라고 합니다. 지구의 위성은 달이고, 목성의 위성은 유로파가 있죠.
태양계로 한정해서 보면 수성과 금성을 제외한 모든 행성들은 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위성의 개수는 219개입니다. (2023년 2월 기준)
| 태양계 행성 | 행성이 가진 위성 개수 |
| 목성 | 92개 |
| 토성 | 83개 |
| 천왕성 | 27개 |
| 해왕성 | 14개 |
| 화성 | 2개 |
| 지구 | 1개 |
4. 별이란?
별은 사실 항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별은 영어로 Star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영단어인 Star는 "항성"을 뜻합니다.
천문학에서는 "항성=별"이지만 우리는 관용적으로 행성, 항성에 모두 별을 사용합니다. "아름다운 우리 별 지구"처럼 말이죠.
오늘은 이렇게 평소에 헷갈릴 수 있는 항성, 별, 행성, 위성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