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정보 / / 2024. 2. 14. 01:14

선크림 SPF, PA 선택 방법과 자외선 차단 지수 총정리 (feat. 유아,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

 

 

     포스팅 목차

     선크림은 꼭 태양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에만 바르는 것은 아닙니다. 날씨나 외출 여부와 상관없이 365일 매일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우리의 피부를 보호하고 젊게 하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매일 바르는 선크림을 고르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선크림의 원리는 무엇이고, SPF 및 PA와 같은 지수는 무엇을 나타낼까요? 오늘 선크림 SPF 선택 방법과 더불어 자외선 차단 지수를 총정리해 보고, 유아 혹은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는 안전한 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팅-썸네일
    < 포스팅-썸네일 >

     

     

     본 포스팅에 앞서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영유아·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안전기준을 평가한 자료가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아래의 파일을 참고하셔서 안전한 제품을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자외선의 종류

     자외선 차단 지수를 알기 전에 자외선의 종류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외선이라고 다 같은 자외선이 아니죠. 자외선에는 자외선 A, 자외선 B, 자외선 C 이렇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자외선은 파장의 크기에 따라 구분되고, 성격이 조금씩 다르고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도 다른데요.

     

     각 자외선의 특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외선 종류별 파장 범위와 특징

    자외선 종류 파장 범위 특성
    자외선A
    UVA
    320~400nm - 오존층에 흡수 안됨.
    - 연중 일정하게 지표면 도달
    - 유리창 통과 가능
    자외선B
    UVB
    290~320nm -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됨
    - 일부만 지표면 도달
    - 유리창 통과 불가
    자외선C
    UVC
    200~290nm - 오존층에 흡수됨
    - 지표면 도달 못함

     

     

    자외선-종류별-대기층-투과
    < 자외선-종류별-대기층-투과 >

     

    자외선 A (Ultraviolet A, UVA)

     3가지의 자외선 중에 파장이 가장 긴 UVA는 "생활자외선"이라고 불리며,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자외선의 95%를 차지합니다.  파장이 길기 때문에 사람의 피부 깊숙이 침투가 가능한데요. 오랜 시간 UVA에 노출이 된다면 주름, 피부노화와 같은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자외선 A(UVA)는 유리창도 통과하기 때문에 집안이나 사무실과 같은 건물 내에 있다고 해서 영향을 안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젊고 건강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이 점점 "데일리 선크림"을 바르고 있는 것이죠.

     

    자외선 B (Ultraviolet B, UVB)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 중 대부분의 자외선 B는 오존층에서 차단되고 5% 정도만이 지표면에 도달하여 우리에게 영향을 줍니다. 

     

     UVB는 비타민D를 합성하게 해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워낙 에너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주근깨, 기미 등의 색소침착일괄 화상, 광노화, 백내장, 피부암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자외선 C (Ultraviolet C, UVC)

     자외선 C는 오존층에 의해 거의 모두 차단되어 지표면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3개의 자외선 중에서 파장이 가장 짧아 에너지가 가장 높기 때문에 우리 인체에 가장 큰 악영향을 주지만, 다행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외선 C에 노출되지는 않죠.

     

     이렇듯 자외선은 우리 피부에 직결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선크림을 통해 방지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구분 자외선A 자외선B
    홍반발생력
    색소생성
    피부투과도 진피 하부까지 침투 표피 기저층 또는 진피 상층부까지 침투
    피부영향 피부그을림
    (tanning)
    일광화상
    (burning)

     

     

    2.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원리

     선크림은 어떻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바르는 선크림에는 자외선을 산란시키거나, 흡수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진 자외선 차단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성분은 작용 원리에 따라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 또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 분류됩니다.

     

    1)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산란시켜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는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있죠.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자외선 A차단에는 효과적이나 백탁현상으로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선크림을 바르면 얼굴은 희멀건 해지는 것이 바로 이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 때문이죠.

     

    2) 유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

     유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피부에 도달한 자외선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자외선 B를 흡수하는 성분이 많으며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에 비해 백탁현상이 없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3) 무기+유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 형태입니다.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무기 차단제 성분과 유기 차단제 성분을 같이 사용합니다.

     

    3. 자외선 차단 지수 선크림 SPF PA

     

     자외선과 차단제 성분에 대해 이해를 했다면 이제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자외선 차단 지수에 대해 알아봐야겠죠?

     

     선크림 제품에 표기되는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PA가 있습니다. 각각의 선크림 SPF PA가 무엇을 뜻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자외선 B 차단 지수 SPF

     자외선 차단 지수 SPF는 영어로 Sun Protection Factor의 앞 글자를 딴 건데요. 이는 자외선 B (UVB)를 차단하는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입니다.

     

    📌 선크림 SPF는 선크림을 피부에 균일하게 발랐을 때, 제품이 UVB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자외선 A(UVA) 차단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선크림 SPF 지수는 1부터 50까지의 숫자로 표시하고, 50을 넘게 되면 50+로 표시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기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죠. 

     

    선크림-SPF-구하는-식
    < 선크림-SPF-구하는-식 >

     

     이 수치를 구하는 방식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피부와 바르지 않은 피부에 자외선 B를 조사하였을 때 나타나는 피부의 최소홍반량(MED, Minimum Erythema Dose)의 비율로 측정합니다. 여기서 최소홍반량이란 자외선 B를 사람의 피부에 조사한 후 16~24시간에서, 조사피부의 거의 대부분에 홍반을 나타낼 수 있는 최소한의 자외선조사량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의 피부에 자외선을 쐈을 때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피부 대부분에 홍반이 나타나게 하는 자외선 량을 말하는 것이죠.

     

     더욱 쉬운 이해를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 SPFXX는 자외선의 양이 "1"일 때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을 XX분의 1로 줄인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SPF15 제품을 바른다면, 바르지 않았을 때 보다 1/15 (93.3%) 만큼 차단시켜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죠. 

     

    SPF30은 SPF15보다 2배로 차단되나요?

    SPF 지수가 두 배 높다고 해서 차단효과 차이가 두 배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SPF15는 1/15만큼 차단시켜 주고, SPF30은 1/30만큼 차단시켜 줍니다. 그럼 각각 93.3%와 96.7%이니, 실제 차이는 3~4% 정도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시중에서 보편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 SPF 종류는 SPF 15, SPF 30, SPF 50가 있는데요. 각각의 자외선 B 차단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SFP 지수 (미국 SPF 차단 시험 기준)

    • SPF 15 : UVB의 93%를 차단
    • SPF 30 : UVB의 87%를 차단
    • SPF 50 : UVB의 98%를 차단
    • SPF 100 :UVB의 99%를 차단

     

     

    2) 자외선 A 차단 지수 PA

     자외선 A 차단등급인 PA는 Protection grade of UVA의 약어로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자외선 A 차단등급 PA는 자외선 A 차단지수 (PFA, Protection Factor of UVA)에 따라 정해지며, 이를 구하는 방식은 SPF를 구하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선크림-PFA-구하는-식
    < 선크림-PFA-구하는-식 >

     

    여기서 최소지속형즉시흑화량은 자외선 A를 사람의 피부에 쏜 다음 2~4시간 안에 자외선을 쏜 피부에 희미한 흑화(검게 변하는 것)가 일어나게 만드는 최소한의 자외선 량을 말합니다.

     

     이렇게 구한 PFA 수치를 가지고 PA 등급을 "+"로 표시하는데요. +기호가 많이 붙을수록 자외선 A 차단 효과가 큰 제품인 것이죠.

     

    PFA 지수 2이상~4미만 4이상~8미만 8이상
    PA 등급 PA+ PA++ PA+++
    자외선 A차단효과 있음 많이 있음 매우 많이 있음

     

     우리나라에서는 PA등급을 PA+, PA++, PA+++의 3단계로 표시합니다. 해외의 경우 PA++++도 있는데, 이는 당연히 PA+++보다 더욱 자외선 A 차단효과가 큰 제품을 말하는 것이죠.

     

    4. 내수성 및 지속내수성 제품

     요즘에는 데일리 선크림이 일상이 되었지만, 흔히 선크림 하면 해변이 떠오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특히나 선크림이 필요합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외선 차단제는 물에 잘 씻겨 나가기 때문에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땀이나 물에 쉽게 씻겨나가지 않도록 "내수성 제품"이 개발되었는데요. 이 내수성 자외선 차단 지수는 내수성시험법에 따라 측정하며, 침수 후의 자외선 차단지수가 침수 전의 자외선 차단지수의 50%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 내수성의 지속 시간에 따라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으로 표시합니다.

     

     

     내수성은 1시간, 지속내수성은 2시간 침수하는 경우를 가정하여 검증한 것으로, 장시간 물놀이를 한다면, 지속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2시간마다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효율적으로 자외선 차단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5. 효율적인 선크림 사용법

     SPF가 높다고, PA등급이 높다고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선크림의 차단 성분은 햇빛에 노출되면 생각보다 쉽게 분해되어 기능을 잃어갑니다.

     

     또한, 우리가 흘리는 땀,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위 등으로 선크림의 보호력은 2~3시간이면 상실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높은 차단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그만큼 강한 화학성분과 공정으로 생산되었을 것이기에 우리의 피부에 트러블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높은 등급의 제품을 바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강도의 "충분한 양"을 "반복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나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 일반적으로 2시간마다 한 번씩 선크림을 덧발라주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6. 상황에 맞는 선크림 SPF PA 추천

     여름철 해변에 놀러 갈 때와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일할 때, 같은 선크림 SPF PA를 선택하는 것은 말도 안 되겠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그리고 활동 종류에 따라 선크림 SPF PA 선택 방법을 달리 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몇 가지 상황에 맞는 선크림 SPF PA 선택 방법을 아래와 같이 추천드립니다.

     

    활동 종류 자외선 차단제
    집안이나 사무실 등 실내 활동
    (데일리 선크림)
    SPF 10 전후
    PA+이상
    외출 등 실외에서 간단한 활동 SPF 10~30
    PA++
    스포츠 등 일반 야외 활동 SPF 30
    PA++ 이상
    등산, 해수욕 등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SPF 50+
    PA+++
    야외 물놀이 시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 표시 제품

     

     

    7. 영유아,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 안전기준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은 왠지 어린아이에게 바르면 안 좋은 영향을 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시중에 판매 중인 영유아,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 제품 총 17개를 대상으로 제품의 안정성 및 표시사항을 시험 및 평가하였습니다.

     

    어린이-자외선차단제-시험대상-제품
    < 어린이-자외선차단제-시험대상-제품 >

     

     어린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이미 한국소비자원에서 검증한 제품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는 각 제품의 종합 결과표와 함께 영유아/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 사용 가이드도 같이 있으니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의 첨부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유아·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 주의사항

    • 처음 사용 시 반드시 적은 부위에 발라 피부 이상을 확인한다.
    • 상처가 있는 부위 등에는 사용을 자제한다.
    • 제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들어갔을 경우 즉시 씻어낸다.
    • 화장품이므로 아이가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 한번 덜어낸 내용물을 다시 용기에 넣으면 내용물 변질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자외선 차단효과를 인정받은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자외선차단제-올바른-사용법
    < 자외선차단제-올바른-사용법 >


     오늘은 이렇게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에 대해 총정리해보고 선크림 SPF PA 선택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올바른 선크림 바르는 습관으로 건강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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