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1. 바이러스와 세균의 정의
바이러스와 세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기전에 바이러스와 세균의 정의부터 알아야겠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 세균 = 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는 무핵의 단세포성 생물
✔️ 바이러스 = 생물체 내부에서만 복제를 할 수 있는 세균보다 작은 감염성 병원균
매우 간단히 단어의 뜻 정도로만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바이러스
바이러스(Virus)라는 이름은 "독"을 뜻하는 라틴어인 "비루스(Virus)"에서 유래했습니다.
바이러스는 핵은 물론 세포막 등의 세포기관도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세포의 형태가 아니며, 독립적 효소가 없어 독립적인 물질대사가 불가능합니다. 즉, 스스로 증식이 불가능하고 다른 생명체 세포 속에서 기생해야만 번식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생명체가 아닌 "무생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과 어찌 되었든 유전물질을 가지고 있으니 생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 있으나, 현재는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단계라고 보는 것이 중론입니다.
바이러스는 다른 생명체에 침입하여 숙주의 세포에 기생하여 기존의 DNA를 망가뜨리고 자신의 DNA로 바꾸면서 증식을 합니다. 즉 우리 몸에 들어와 정상적인 세포를 감염시키는 행위를 지속하면서 "병"이 걸리게 합니다.
크기가 매우 작고(세균의 1/100) 전염성이 무척이나 강합니다. 기생을 해야 증식이 가능하니 전염성이 강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죠. 그래서 역사적으로 대유행이 일어나 사람의 목숨을 많이 앗아갔던 전염병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불과 몇 년 전 공포를 안겨주었던 코로나19 역시 바이러스죠?
2) 세균
영어 이름으로 박테리아(Bacteria)라고 부르는 세균은 그 이름처럼 "미세한 단세포 생물"입니다. 바이러스와는 다르게 세포의 형태를 갖추었으며, 스스로 세포 분열을 하여 증식을 하기 때문에 엄연한 "생물체"입니다.
세균의 크기는 0.5㎛ 부터 0.5mm까지 다양한 크기로 존재하는데, 번식력이 매우 좋고 웬만한 곳에서는 다 살 수 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더운 날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개봉하여 한 입만 먹어도 400마리의 세균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로부터 하루 24시간이 지나면 4만 개의 세균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아래는 해당 내용의 뉴스 영상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번식력이 좋은 세균은 우리가 사는 지구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의 몸에도 이미 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죠. 참고로 우리 몸에 사는 세균의 수는 약 1000조 개라고 합니다. 무게로 치면 1kg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균이라고 해서 무조건 우리에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좋은 영향을 주는 세균도 있습니다. 이것을 "유익균 혹은 유용세균"이라고 부르는데요. 대표적으로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유산균"이 있겠죠?
그러나 이러한 세균은 많지는 않습니다. 유익한 세균보다 무익하거나 유해한 세균이 훨씬 많다는 것이죠.
유익한 세균 | 무익한 세균 |
유산균, 효모, 푸른곰팡이 | 콜레라균, 대장균, 이질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살모넬라, 바실루스, 장내세균 등 |
2. 바이러스와 세균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럼 이제 바이러스와 세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바이러스와 세균의 공통점
바이러스와 세균의 공통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유전물질을 가지고 있다.
✔️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 전염성이 강하다
2)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점
사실 바이러스와 세균은 우리에게 질병을 주는 녀석들이라 왠지 한통속 같아 보이지만 공통점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더 많죠.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점 4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크기가 다르다
✔️세균 = 0.2 ~ 10㎛로 광학현미경으로 볼 수 있음
✔️ 바이러스 = 세균의 1/1000로 광학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고, 전자현미경으로 볼 수 있음
구조가 다르다
✔️ 세포 = 세포벽 세포막, 핵, 리보솜을 지니고 있음 (자가증식 O)
✔️ 바이러스 = 세포구조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단순히 핵과 단백질 외피로만 이루어져 있음 (자가증식 X)
증식 방법이 다르다
✔️세포 = 먹이가 있는 곳이라면 공기 중이든, 물이든, 사람의 몸이든, 동물의 몸이든 어디에서든 증식이 가능
✔️ 바이러스 = 살아있는 세포를 숙주로 삼아야지만 증식이 가능
치료 방법이 다르다
✔️ 세균 = 항생제 치료 가능
✔️ 바이러스 = 항생제 치료 불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 가능
추가적으로 세균은 하나의 단세포이기 때문에 치료제 발명이 비교적 간단한 반면, 바이러스는 다른 세포 속으로 숨어들고 감염시키기 때문에, 감염된 세포와 일반 세포 분별하여 죽이는 것이 어려워 치료제 발명이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점 중 가장 큰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4. 바이러스와 세균의 대표 질환
병원체로서 우리 몸에 질병을 불러오는 바이러스와 세균들에 의한 질병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코로나 팬데믹처럼 엄청난 감염성으로 유행을 시키고 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역사들이 많은 반면, 세균에 의한 질병은 꾸준히 많은 사망자를 발병시키고 있습니다.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켰던, 혹은 현재까지도 많이 발생시키고 있는 질병들을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세균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과 사망자수
질병 | 피해 |
천연두 | ▪️ 500년 전 아스텍 제국 인구의 1/3이 사망 ▪️ 20세기에만 전세계에서 3~5억명 사망한 것으로 추정 ▪️ WHO 공식 박멸 선언 |
에볼라 | ▪️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병, 약 9,467명 사망 |
스페인독감 | ▪️ 최소 1,700만명에서 최대 5,000만명 사망한 것으로 추정 |
코로나19 | ▪️ 전세계 사망자 6억명 |
2) 바이러스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과 사망자수
질병 | 피해 |
페스트(흑사병) | ▪️ 중세시기 약 2억 명 사망한 것으로 추정 ▪️ 유럽인구 1/3로 줄게만든 질병 |
에이즈(AIDS) | ▪️ 세계적으로 연간 65만명 사망 |
장티푸스 | ▪️ 세계적으로 연간 20만 명 사망 |
콜레라 | ▪️ 세계적으로 연간 최대 14만명 사망 |
홍역 | ▪️ 세계적으로 연간 15만명 사망 |
오늘은 이렇게 바이러스와 세균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고 언제 어디서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감염될 수 있는 부분이라 더욱 무서운데요.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앞 날에는 이러한 세균과 바이러스와는 어떠한 연도 맺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하루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