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우리는 보통 38도가 넘으면 고열이고 39도가 넘으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40도가 넘으면 뇌에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40도가 넘어도 뇌에 문제가 없는 게 진실인데요. 오늘 이러한 고열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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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열에 대한 정의
몇 도를 고열이라고 할까요? 열이 발생한다면 순차적으로 미열 > 발열 > 고열이라고 부르는데요. 그 구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상 체온 36.5℃ ~ 37.5℃ 의 열이 발생하면 "미열"이라고 합니다.
- 37.5 ~ 38.5℃ 의 열이 발생하면 보통 "발열"이라고 합니다.
- 38.5℃ 가 넘게 되면 "고열"이라고 합니다. (일상에서는 39도가 넘으면 고열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2. 40℃가 넘으면 위험할까?
우리 혹은 우리의 자녀가 39도의 열이 나면 매우 불안합니다. 40도를 찍게 되면 엄청 심각한 것으로 판단하고 바로 응급실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40도가 넘는다고 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해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뇌손상이 온다고 하는 것은 근거 없는 오해에 불과합니다.
42도 정도가 되어야 열에 의해 우리의 몸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42도의 열은 감염에 의해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열사병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 발생할 법한 열이죠.
중요한 것은 열의 수치가 아니라 "상태"입니다. 특히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39도가 넘어도 쌩쌩한 아이들이 있고 38도임에도 축축 처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 더 위험할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 열의 수치와는 상관없이 아이들이 쳐지거나, 탈수현상을 보이거나 하는 이상현상에 집중해야 합니다.
3. 38도가 넘으면 무조건 해열제 복용?
성인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지만 어린 자녀들이 38도가 넘는 열이 발생하면, 부모님들은 무조건 반사적으로 해열제를 복용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먹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열제는 "열을 떨어뜨리는 목적" 보다는 "아이를 덜 아프거나 편안하게 하는 목적"이 강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39도의 아이가 쌩쌩하게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다면 굳이 해열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아이의 몸속에서 면역체계가 세균들을 열심히 그리고 잘 물리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인지하고 있지만, 열은 우리 몸의 방어막으로 감염에 대한 대응체계입니다. 나쁘게 생각할 게 없습니다. 열이 난다는 것은 세균을 물리치고 있는 중이라는 얘기니까요.
아이가 열이 난다면, 숫자에 집중하지 마시고,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4. 해열제 교차복용
열로 인해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당연히 해열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어린아이들에게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복용 간격을 준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약을 복용했는데 차도가 없고 아이가 계속 힘들어하면 다른 종류의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이것을 "교차복용"이라고 합니다. 교차복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고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제대로된 대처법으로 보다 나은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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