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요즘에는 딸을 키우는 낙으로 인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이 영화를 보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며칠 전에 생각이 나서 다시 봤는데,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봐서 그런지 아주 펑펑 울었습니다. 거창한 말이 필요 없는 영화 같습니다.
1. 영화 소개 및 특징
2001년 개봉한 미국 드라마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7살 난 딸 루시의 양육권을 위해 싸우는 발달 장애를 지닌 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 가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인생에서 직면하는 도전이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영화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핸드헬드 카메라 기술을 사용하여 친밀하고 실제적인 느낌을 연출한다는 것입니다. 숀펜, 미셸 파이퍼, 다이앤 위스트를 포함하여 뛰어난 출연진을 선보입니다. 그들은 이야기를 고양시키고 장애가 있는 개인에 대한 연민과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에 감동을 더하게 됩니다.
2. 등장인물 및 특징
- 샘 도슨 : 샘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배우 숀팬이 열연합니다. 발달장애가 있고 정신연령은 7세입니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딸 루시에게는 한없이 사랑스럽고 헌신적인 아버지입니다.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자신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샘은 비틀즈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종종 그들의 가사를 인용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입니다.
- 루시 다이아몬드 도슨 : 샘의 일곱 살 난 딸로 귀여운 배우 다코타 패닝이 연기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밝고 총명한 아이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부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루시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 리타 해리슨 : 샘의 사건을 무료로 맡아주는 성공적인 변호사입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사건을 맡는 것을 꺼려했지만 점차 샘과 그의 딸 루시와의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리타는 경력을 쌓기 위해 가족을 소홀히 한 의욕적이고 야심 찬 여성입니다. 샘과 루시와의 관계를 통해 그녀는 사랑과 가족의 가치를 배우게 됩니다.
- 애니 카셀 : 샘의 이웃이자 친구입니다. 그녀는 집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광장고포증을 앓고 있는 은퇴한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녀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애니는 샘과 루시를 돌보는 친절하고 따뜻한 여성입니다. 그녀는 샘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루시의 할머니 역할을 합니다.
3. 줄거리
영화는 다코타 패닝이 연기한 샘의 딸 루시 다이아몬드 도슨이 아버지인 샘과 함께 일곱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샘의 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는 스타벅스에서 일하면서 딸을 부양하는 사랑스럽고 헌신적인 아버지입니다. 시간이 흘러 루시가 7세가 되었을 때 아버지의 지능보다 자신의 지능이 높아지는 것을 꺼려하게 된 루시는 학교 수업을 게을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사회복지기관에서 샘의 가정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샘은 양육 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받게 되고 루시는 위탁 보호 시설에 맡겨지게 됩니다. 세상을 잃은 것과 같은 샘은 한동안 앓다가 결국 딸을 되찾기로 결심하고 변호사 리타 해리슨의 도움을 구합니다. 남을 의식하고 자아도취적인 성격을 지닌 리타는 처음에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료로 샘의 요청을 받아들여 변호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샘과 루시와의 관계가 깊어지고 그들에게 연민과 유대감을 느끼면서 진심으로 둘을 위해 변호하기 시작합니다. 법정 싸움을 해나가면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샘의 가치를 증명해 줄 주변인물들 또한 정상인과는 약간 거리가 있기에, 법정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루시는 입양의 절차를 밟게 되고 그 사이에도 샘은 본인의 싸움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루씨는 밤 몰래 양부모집에서 빠져나와 아빠를 찾아갑니다. 샘은 자신을 찾아온 세상 하나뿐인 딸과 너무나 함께 하고 싶었지만, 루시를 양부모에게 돌려보냅니다. 양부모는 결국 루시의 입양을 포기하고 샘에게 돌려보내기로 합니다. 샘과 루시가 재회하고 환한 웃음으로 스크린을 꽉 채우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흥행 성적 및 평론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제작비 2,200만 달러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9,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한국에서는 20만 달러 정도의 흥행에 그쳤습니다.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영화는 작품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와 출연진의 깊은 연기로 비평가들로부터 널리 찬사를 받았습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4점 만점에 3.5점을 주면서 "따뜻한 영화입니다. 자신의 딸을 키울 권리를 위해 싸우는 장애를 가진 남자에 대한 감동적이고 놀라울 정도로 유머러스한 이야기이다."라고 말했습니다.
5. 재미있는 일화
영화의 제작 과정에서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주인공 샘을 연기한 배우 숀 펜은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에도 샘의 캐릭터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도 높은 목소리로 말하고 어린아이처럼 행동했다고 합니다. 넬슨은 로스 엔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손뼉을 치며 위아래로 뛰기 시작했고 '내가 해냈어, 다 먹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변호사가 말했습니다. '숀, 저능아처럼 굴지 말아 줄래?' 숀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미안. 잠시 내가 누군지 잊어버렸어..'"
6. 기억에 남는 대사
딸이 있어서 그런지, 샘과 루시의 대사 하나하나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남기며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A good parent, it's about constancy, and it's about patience, and it's about listening. And it's about pretending to listen even when you can't listen anymore."
"좋은 부모란 한결같아야 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해요. 그리고 더 이상 듣기 싫어도 귀 기울이는 척을 할 줄 알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