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3. 25. 22:55

영화 [브레이브하트](Braveheart, 1995) 소개, 등장인물, 줄거리, 특징

 

 

     포스팅 목차

    중학교 때 비디오로 봤던 영화 '브레이브 하트'는 당시 어린 제게 영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줬습니다. 그만큼 표현력이 강하고, 여운이 길게 남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못 보셨을 분들을 위해 또는 예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글을 씁니다.

    1. 영화 소개 및 특징

     브레이브하트(Braveheart)는 헐리우드 유명배우 맬 깁슨이 감독하고 주연까지 맡은 1995년 개봉한 장대한 역사 드라마 영화입니다. 13세기말 영국의 폭군 에드워드 1세에 대항하여 반란을 이끌었던 스코틀랜드 전사 '윌리엄 월리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면적이고 방대한 전투 장면, 본능에 가까운 폭력, 낭만적인 스코틀랜드의 문화와 역사를 잘 묘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대규모 전투 장면을 위해 수백 명의 엑스트라와 스턴트 연기자를 동원하여 대규모 군대가 전장에서 충돌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잘 만들어졌습니다. 영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뽑는다면, 카메라가 오랜 시간 동안 중단 없이 동작을 따라가는 롱 테이크를 주로 사용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를 더 뽑자면 역사적인 서사시를 풀어낼 대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로맨스를 성공적으로 부각시켰다는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역사적 서사 장르의 장점과 그에 못지않은 애틋한 로맨스를 같이 즐길 수 있어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2. 등장인물 및 특징

     - 윌리엄 월리스 : 맬 깁슨이 열연한 주인공입니다. 윌리스는 13세기 후반 영구에 대항했던 반군을 이끈 스코틀랜드 전사입니다. 무자비하고 교활한 독재자 에드워드 1세에 대항하며 자신의 백성들이 함께 일어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고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입니다. 이사벨라 공주와 사랑을 이어가며 영화 속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 이사벨라 : 에드워드 2세의 아내이며 남편에 대한 충성심과 윌리엄 월리스에 대한 존경심이 커지는 동정심 많은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녀는 미묘하고 감정적인 연기에 능한 소피 마르소가 연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의 정치 게임에서 전당포로 묘사되지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고, 스코틀랜드에서 영국인이 저지른 불의를 못마땅하게 여기게 됩니다. 윌리엄과의 관계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역사해석이지만 영화자체로는 낭만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에드워드 1세 : 영국의 왕이자 영화의 주요 적대자로 패트릭 맥구한이 연기하였습니다. 스코틀랜드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윌리엄 윌리스가 이끄는 반란을 진압하려는 잔인하고 계산적인 군주로 묘사됩니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그의 대사 중 하나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에 대한 그의 경멸을 드러내는 "스코틀랜드의 문제는 스코틀랜드로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 로버트 더 브루스 : 앵거스 맥페이든이 연기한 스코틀랜드 귀족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윌리엄의 반란에 반대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에게 영향을 받으며 영국과의 싸움에 동참하게 됩니다. 

    3. 줄거리

     13세기 후반 영국 통치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킨 스코틀랜드의 전사 윌리엄 월리스(William Wallace)의 어린 소년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영국인의 손에 아버지와 형제의 죽음을 목격하는 어린 소년 월리스는 어른이 되어가며 숙련되고 강한 전사가 되었고, "Longshanks"라고도 알려진 에드워드 1세의 통치하에 스코틀랜드를 장악한 영국인에게 억압당하는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월리스는 스코틀랜드 반란군의 지도자가 되어 그의 백성이 영국에 대항하여 그들의 자유를 위해 스스로 일어나 싸울 수 있도록 영감을 주게 됩니다. 스코틀랜드 귀족들은 처음에는 영국에 반기를 드는 것에 반대했지만, 월릿의 모습에 점차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로버트 더 브루스와의 월리스의 관계가 집중력 있게 묘사됩니다. 영국군과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후 월리스는 일부 스코틀랜드 귀족이 권력과 영향력을 대가로 영국과 협력하기 시작하면서 좌절과 배신에 직면하게 됩니다. 영화 후반부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월리스의 군대가 에드워드 1세의 지휘 아래 영국군에게 패배하는 폴커크 전투입니다. 전투 후 월리스는 은신처로 들어가고 적들은 스코틀랜드에 대한 힘과 영향력을 계속 강화시킵니다. 한편 월리스의 개인적인 삶, 특히 이사벨라 공주와 그의 친구이자 동맹인 해미쉬와의 관계가 자세히 묘사됩니다. 이사벨라는 점점 더 스코틀랜드의 대의에 공감하게 되고 자유를 향한 월리스의 투쟁에서 인류애를 보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월리스가 체포되어 처형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데, 영화 전체에서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하고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습니다. 월리시는 에드워드 1세에게 복종하는 것을 거부하고 마지막에 "자유(Freedom)"이라고 온 세상이 울리도록 외치면서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울림을 남깁니다. 그가 처형됨에 따라 영화는 스코틀랜드 독립을 위해 월리스의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하는 로버트 브루스의 감동적인 연설로 끝을 맺게 됩니다.

    4. 흥행 성적 및 평론가 반응

     1995년 개봉 당시 상품성과 작품성에서 모두 성공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억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그 해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75억 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나 수많은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와 찬사를 받았습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에 대해 "훌륭한 영화, 올해 단연 최고"라는 평을 내렸고, 멜 깁슨의 연기를 "사납지만 부드럽다"라고 칭찬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뉴욕타임즈'의 자넷 매슬린은 "예술 작품"이라고 호평하였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에 대한 가장 유명한 리뷰는 비평가 제임스 바라디넬리가 작성한 것일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 ReelViews에 "모든 의미에서 서사시"라고 썼습니다.

    5. 영화 속 장소와 관련된 이야기

     영화에 등장하는 월리스 기념비는 13세기 후반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끌었던 윌리엄 월리스의 삶과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스코틀랜드 스털링 마을에 위치한 탑입니다. 이 기념물은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맬 깁슨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였으며, 상징적인 스털링 다리 전투를 비롯한 여러 주요 장면에서 두드러지게 등장합니다. 수년에 걸쳐 이 기념비는 관광 명소가 되었으며, 전 세계 사람들이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독립전쟁에 대해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이 기념물은 수년에 걸쳐 여러 논란이 되는 정치적 사건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2014년에는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 기간 동안 영국으로부터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요구하기 위해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탑에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