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1. 제주도에 자전거 가져가는 방법 3가지
자전거를 제주도에 가져가는 방법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3가지 방법이 워낙 달라서 개인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다를 겁니다.
🌈제주도에 자전거 가져가는 방법 3가지
- 비행기 수하물 이용 (포장 필요)
- 제주도 배편 이용 (포장 X)
- 배송 (포장 X)
이 3가지 방법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를 딱 집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게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경우에 따라,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 각각의 제주도에 자전거 가져가는 방법에 대한 내용, 이용 방법, 비용, 장점과 단점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2. 비행기 수하물 이용하기
제주도에 자전거를 가져갈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비행기죠. 비행기를 이용할 때 자전거를 가져가는 방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당연히 기내에는 못 가지고 들어가고, 위탁 수하물을 통해 자전거를 가지고 갈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자전거는 "스포츠 장비"인 "특수 수하물"로 분류됩니다.
비행기를 예약할 때 기본적으로 수하물을 맡길 수 있는 범주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여 위탁해야 하죠. 오직 대한항공"만 특수 수하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단, 무료 위탁 수하물 제한이 15kg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가져간다면 초과 수하물 비용은 피할 수 없습니다.
수하물 규정과 비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항공사 별 수하물 규정 및 비용
제주도에 자전거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항공사 별 위탁 수하물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케이스 크기도 따져봐야 하며, 제한 무게, 그리고 비용도 확인해야 하죠.
이를 제외하고도 Co2 카트리지 반입 등에 관련된 자전거 수하물 규정이 항공사별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내가 이용하고자 하는 항공사의 규정을 미리 숙지하셔야 합니다.
아래는 항공사 별로 자전거 수하물 규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것부터 확인하시고 내가 이용할 항공사에 맞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진에어, 제주항공과 같은 저가 항공사는 자전거를 스포츠용품 "특수 수하물"로 규정하기 때문에 1만~2만 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 비용을 지불하고 무료 위탁 수하물 초과되는 만큼 1kg당 금액을 지불합니다.
예로 티웨이 항공은 추가요금이 1만 원이며, 기본 무료 수하물 무게가 20kg입니다. 무료 수하물 무게를 1kg 초과할 때마다 2,000원의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만약 자전거와 내 짐을 합쳐서 35kg이라고 한다면, 최종적으로 위탁수하물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특수수하물 금액 1만 원 + 무료 위탁 수하물 초과분 15kg x 2000원 = 총 4만 원
자전거 케이스도 구해야 하는데, 벌써 4만 원이 들어갑니다. 물론 이건 편도기준이죠. 왕복으로 한다면 8만 원이 위탁수하물을 맡기는 비용으로만 들어갑니다.
2) 자전거 박스 및 위탁 서비스
자전거를 비행기 위탁 수하물로 맡기려면 자전거를 안전하게 포장해야 합니다. 대충 포장하면 공항에서 안 받아줍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전거 샵에서 위탁 수하물용 박스를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3만 원 정도 합니다. 이러한 박스 말고 자전거 케이스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것은 자전거가 정말 고가이거나 해외로 가져가실 때 많이 이용합니다. 상당히 고가기 때문이죠.
자전거 박스를 구해서 제주도에 갈 때 이용하면 제주도에서 박스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돌아올 때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행 기간 내 보관을 해야 합니다. 제주도 자전거샵에 보관할 수 있는데요. 이때 또 보관비용이 들겠죠? 어쩌면 저렴한 박스를 사서 갈 때 쓰고 버린 다음 돌아올 때 다시 사서 쓰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귀찮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로 "자전거 케이스 위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공항에서 자전거 케이스를 대여해 주고, 제주도에 도착하면 제주공항에서 다시 반납하면 됩니다. 박스를 미리 구매할 필요도 없고 제주도에서 박스를 보관할 필요도 없습니다.
비용은 왕복 기준 5만 원 정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현재 공항에서 자전거 케이스를 대여해 주는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라운델 서비스인데요. 이것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라운델 서비스 - 그린팩
공항에서 자전거 수하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라운델 자전거 포장 서비스"와 "제주항공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가 있습니다. 사실 두 위탁서비스 모두 라운델에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제주항공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는 제주항공과 라운델이 협업하여 만든 서비스죠. 제주항공 서비스인 만큼 제주항공을 이용할 때에만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자전거 케이스 위탁 서비스는 어디까지나
"케이스를 대여"해주는 서비스이며, 분해 및 조립은 스스로 하셔야 합니다.
대신, 라운델 서비스는 공항에서 자전거 케이스를 대여해 주는 서비스로 자전거 포장에 필요한 공구들과 기타 소모품들을 빌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스스로 박스를 구매해서 조립하는 것보다 훨씬 손품이 적게 듭니다.
자전거를 제주도에 가져가려면 적어도 내 자전거는 스스로 조립하고 분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자전거 샵에 의뢰할 수도 있지만 공임비가 절대 싸지 않기 때문에, 꼭 스스로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라운델 케이스 포장방법으로 로드 자전거와 MTB 자전거 편이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라운델 서비스의 장점은 앞서 말씀드렸듯 역시 미리 박스를 구할 시간과 노력을 회피할 수 있고, 제주도에서 박스를 보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제주도로 갈 때 한번, 올 때 한번 왕복으로 대여하면 보다 손이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그린팩 서비스 이용 금액
- 왕복 이용 금액 : 48,000원
- 편도 이용 금액 : 30,000원
각 공항 수하물 보관소에서 "그린팩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일 예약자 수량만큼만 수하물 보관소에 준비되기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최소 2일 전에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셔야 합니다.
라운델 서비스 운영시간 및 위치
라운델 서비스 운영시간과 공항 별 대여 장소가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의 포스팅에 자세히 정리가 되어 있으니, 라운델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주항공 캐링백 서비스
제주항공 캐링백 서비스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주항공과 라운델이 협업하여 만든 서비스입니다. 제주항공 독자적인 서비스이며, 자전거 케이스 대여 서비스를 신청할 때 제주항공 캐링백을 선택하던지, 라운델 그린팩을 선택하던지 하면 되겠습니다.
제주항공 캐링백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면 스포츠 용품 위탁수수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추가 수하물 20kg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3) 자전거 비행기 수하물 이용 과정
자전거를 포장하는 것에서부터 공항까지 가져가는 방법, 수하물 부치는 방법에 대해 전체적인 진행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처음 진행하시는 분은 이것을 보고 감을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자전거 포장하기
자전거 샵에서 자전거 수하물 포장용 박스를 구매하거나 앞서 말씀드린 자전거 케이스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여 박스를 구한 후에 포장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박스를 구했다면 필요에 따라 집에서 자전거를 포장한 후에 공항을 가도 됩니다. 라운델 서비스나 캐링백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공항에서 자전거를 분해 및 포장해야 하기 때문에 30분 정도 여유를 더 두고 공항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스스로 포장하기 불안하거나 귀찮으신 분들은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는 별도의 포장 센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자전거를 포장할 수 있는데요. 비용은 3~4만 원 정도이고, 포장하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입니다.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에서 자전거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제주도에 도착한 후에는 본인이 스스로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집에서 분해하고 조립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공항에 가져가기
포장된 자전거는 그 크기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공항버스는 자전거 박스를 실어주지 않습니다. 때문에 자전거를 공항까지 가져가는 법도 미리 생각해둬야 하는데요.
자차를 가지고 공항에 가서 주차장을 이용하실 생각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공항까지 자차로 가실 것이 아니라면 밴을 부르던가 대형 택시를 타야 합니다. 쏘카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죠?
수하물로 부치기
공항에서 자전거를 위탁 수하물 부치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캐리어를 싣는 것과 동일하게 진행하면 됩니다. 저가 항공사인 경우 특수 수하물로 부쳐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만 미리 인지하고 있으면 됩니다.
제주도 자전거 샵 박스 보관하기
제주도에 도착한다면 제주도에 있는 자전거 샵에서 내가 여행하는 동안 자전거 박스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박스라면 상관없지만 고가의 박스라면 자전거샵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용두암하이킹이라는 곳에는 자전거 케이스를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공항으로의 픽업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이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용두암하이킹 홈페이지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 보관 비용은 7일 기준 20,000원 정도이며, 기간이 초과 시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업체에서 조립 및 포장을 유료로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용은 대략 5~6만 원 정도입니다.
돌아오기
제주도에서 돌아올 때에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자전거샵에 박스를 보관했다면, 해당 샵으로 가서 자전거를 분해하고 포장합니다. (스스로 합니다!) 포장이 완료되면 자전거샵에서 공항까지 데려다줍니다.
여기까지 내 자전거를 제주도에 가져갈 때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어서 제주도 배편을 이용하여 자전거를 가져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 제주도 배편 이용하기
제주도에 자전거 가져가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제주도 배편을 이용하는 겁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자전거를 포장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죠. 이것이 참 엄청난 매리트인데요. 내 자전거를 있는 그대로 들고 제주도 배편으로 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자전거 케이스나 박스도 필요 없고, 자전거를 분해 및 조립할 필요도 없죠.
제주도 배편을 이용한다면 포장과 같은 귀찮은 일이 없어지고, 자전거를 비행기로 가져갈 때 들어가는 포장 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제주도 배편에 자전거를 싣고 가는 선적 비용이 1만 원~2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가성비 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자전거 선적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제주도 배편을 이용하기 위해서 부산, 목포, 진도처럼 제주도 배편이 있는 남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가는 방법이야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추천드릴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내 차를 가지고 제주도 가기 (제주도 탁)
- 기차(ITX) 이용 (무궁화호는 폐차됨)
- 시외버스, 고속버스 이용
- 쏘카이용
부산이나 여수와 같이 남쪽의 주요 관광도시를 아예 여행 계획에 포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제주도에 자전거 가져가기 방법 중 제주도 배편을 이용하려면 무엇보다 제주도 배편의 종류와 타는 곳, 요금, 시간 등을 알아야 합니다. 제주도 배편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에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택배 보내기 - 바이크트립
제주도에 자전거 가져가기 위한 마지막 방법은 배송하는 것이죠. 본 포스팅에 말씀드리려고 하는 배송은 엄밀히 말하자면 자전거 제주도 택배는 아니고 바이크트립이라는 업체에서 제공해 주는 제주도 완차 옮김 서비스입니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는 바이크트립 지정 매장에 자전거를 맡기면, 제주도로 가셔서 제주 공항 앞 바이크트립 매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보다 간편하게 보낼 수 있고, 내가 제주도로 갈 때에는 손이 가벼워진 상태에서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에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과 맡길 수 있는 지역이 한정적이라는 것이죠. ( 서울, 인천, 동탄, 대구, 대전에서만 가능)
일반적으로 월요일에 근처 바이크트립 지정 샵에 내 자전거를 맡기면, 그 주 목요일 오전 10시 이후부터 찾을 수 있습니다. 여행계획을 짤 때 이러한 부분을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요금은 자전거 사이즈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일반적인 로드/미니벨로의 경우 왕복 8만 원 정도이며, 전기 자전거는 복 150,000원 정도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바이크트립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내 자전거를 제주도에 가져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제주도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해안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제주도에서 자전거 렌털을 해도 되지만 내 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오늘 공유드린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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