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자동차는 처음 구매할 때 지불하는 비용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자주 타기 때문에 무엇보다 "유지비"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유지비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저렴하다고 하는데 얼마나 저렴할까요? 본 포스팅에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전기차 유지비 vs 내연기관 유지비
유지비에 포함되는 항목은 크게 연료비, 자동차세, 정비 및 보수 비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종류가 다양하고 자동차마다 가격이 많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이고 많이 사용되는 차량 중 비슷한 체급 기준으로 비교하겠습니다.
🌈유지비 비교 모델 선정
- 전기차 = 기아 EV6
- 가솔린차 = 기아 2025 쏘렌토 가솔린
- 디젤차 = 기아 2025 쏘렌토 디젤
1) 연료비 비교
자동차 유지비라면 "연료비"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만큼 연료비로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전기차 유지비와 가솔린 유지비 비교에 있어 연료비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겠습니다.
🌈연료비 비교 기준
- 전기차 충전 요금 : 2/14 환경부 요금 기준
- 주유 가격 : 2/14 서울 주요소 평균
- 1년 기준 주행거리 : 15,000km로 가정
외와 같이 기준을 설정하고 기아 EV 6와 기아 쏘렌토의 연간 연료비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EV 6 전기차 |
쏘렌토 가솔린 |
쏘렌토 디젤 |
단위 연료비 | 324.4원 (완속 기준) 1kWh당 |
1,790.9원 1L당 |
1,664.7원 1L당 |
평균 연비 | 5.6 km/kWh | 10.8 km/L | 14.3 km/L |
1년 기준 15,000km 주행시 |
약 868,929원 | 약 2,487,360원 | 약 1,746,189원 |
※ 2025년 2월 13일 기준 요금
💡전기차 연료비가 가솔린보다 약 3배 저렴하고, 디젤보다 약 2배 저렴합니다.
물론 위의 결과는 차량 모델, 충전 기관, 원유 가격 변동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경향을 파악하는 정도로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환경부 전기차 충전 요금 외에 다양한 기관의 충전 요금은 아래의 표에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기요금이 변하듯 충전요금도 변합니다. 기름값이 변하는 것처럼 말이죠. 환경부에서는 기관별 충전 요금을 공시하고 있으니 필요할 때마다 들어가셔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등의 모든 자동차의 연비는 아래의 포스팅에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비 좋은 차 순위, 연간 유류비 순위 (feat. 압도적인 모닝 연비, 레이 연비)
자동차를 구매할 때 외형, 스펙, 옵션 등을 보지만 가성비를 따질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동차 연비죠. 오늘은 자동차 연비 리스트를 통해 연비 좋은 차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엔진
somipapa.com
2) 교체 및 정비 비용 비교
자동차를 타다 보면 부품이 낙후되거나 고장 나서 수리 혹은 교체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또한 내연기관의 경우 주기적으로 엔진오일, 미션오일 등을 교환해줘야 하죠. 이에 반해 전기차는 엔진 오일 교환이 필요 없고, 부품도 적습니다. 이러한 차이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유지비와 내연기관 유지비는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겠습니다.
유지보수 항목 | EV 6 | 쏘렌토 |
엔진 오일 교환 | ❌ 없음 | 약 10만 4천 10,000km 마다 교체 |
변속기 오일 (미션 오일) |
❌ 없음 | 약 20만 원 약 50,000km 마다 교체 |
브레이크 패드 | 마모 적음 (회생제동 기능) |
자주 교체 필요 |
냉각수 | 소량 필요 | 필수 |
소모품 개수 | 30~40개 수준 | 200개 이상 |
브레이크 패드, 냉각수, 소모품 보수 등은 논외로 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엔진 오일과 변속기 오일의 교체 비용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적으로 약 15만 원의 비용차이가 발생합니다.
만약 부품 교체, 브레이크 패드 등도 고려한다면 일반적으로 전기차 유지보수 비용은 내연기관차 대비 30~50% 저렴한 편입니다. 전기차는 엔진 오일, 변속기 오일, 배기가스 필터 등이 필요 없고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도 적어, 교체 주기도 길기 때문이죠.
🌈예상 연간 정비비용
- 전기차 연간 정비 비용: 약 20~40만 원
- 내연기관차 연간 정비 비용: 약 50~100만 원
3) 자동차세 비교
차를 구매할 때 발생하는 취득세 등의 세금은 논외로 하고, 전기차 유지비, 내연기관차 유지비 관점에서 매년 부담하는 자동차세만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모델 | 자동차 배기량 | 자동차세 1년납 합계 |
전기차 | - | 130,000원 |
쏘렌토 디젤 (2,151cc) |
2,500cc 이하 | 559,260원 |
그랜저 가솔린 (2,497cc) |
2,500cc 이하 | 649,220원 |
팰리세이드 가솔린 (3,778cc) |
2,500cc 초과 | 982,280원 |
자동차세는 배기량(cc)에 따라 세금이 책정됩니다. 전기차는 배기량이 없기 때문에 고정 금액 13만 원이 부과되죠. 쏘렌토(2,151cc)를 기준으로 보면 매년 부담해야 하는 자동차세는 559,260원입니다. 단순 숫자로만 본다면,
💡전기차의 4배에 해당하는 자동차세를 납부하는 셈입니다.
배기량 별 자동차세 계산은 아래 사이트의 계산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4) 자동차 보험료 비교
매년 납부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료도 전기차 유지비, 내연기관차 유지비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입니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에는 전기차 보험료가 내연기관차 보험료보다 비싼 편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상용화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화재 사고도 전기차 보험료가 큰 이유 중 하나일 건데요. 자동차 보험료는 말 그대로 개개인마다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모델을 선정하여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보험 개발원에 따르면,
💡전기차 자동차 보험료는 평균 89만 원으로 내연기관차보다 1.26배 정도 비싸다고 합니다.
매년 전기차 유지비가 내연기관 유지비보다 19만 원 정도 비싼 셈이죠.
2. 전기차는 몇 년을 써야 가성비가 좋아질까?
전기차는 가격이 내연기관보다 비싼 편입니다. 비슷한 체급을 기준으로 전기차를 얼마나 타면 내연기관보다 저렴해지는지 앞서 비교한 기아 EV6와 쏘렌토 내연기관 모델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겠습니다. 단순 경향성이며 정확한 금액 비교는 아닌 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 EV 6 전기 (a) |
쏘나타 가솔린 (b) |
차이 (b)-(a) |
구매비용 (초기 1회성) |
약 6,000만 원 | 약 4,200만 원 | 약 -1,800만 원 |
연료비 (1년) |
약 87만 원 | 약 249만 원 | 약 162만 원 |
부품수리 (1년 평균) |
약 50만 원 가정 *부품수 적음 |
약 100만 원 가정 *부품수 많음 |
약 50만 원 |
자동차세 | 약 13만 원 | 약 56만 원 | 약 43만 원 |
보험료 | 약 89만 원 | 약 70만 원 | 약 -19만 원 |
1년 유지비용 | 약 239만 원 | 약 475만 원 | 약 236만 원 |
8년 유지비용 | 약 1,912만 원 | 약 3,800만 원 | 약 1,888만 원 |
💡약 8년을 사용하면 그 후부터는 EV6가 쏘렌토보다 저렴해집니다.
다만 이 비교에는 여러 가지가 생략되어 있고 변수도 많습니다. EV6와 쏘렌토가 완전 동일한 성능과 편의성을 가진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운전 스타일과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경향성으로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3. 무조건 전기차가 이득인가?
그럼 8년 이상 탈것이라면 무조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전기차가 좋을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8년 동안 타는 내 차의 편의성 등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전기차는 아직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또한 아직 전기차 배터리 수명도 실제 운전자가 완전히 경험하지 못한 영역이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 혹은 보수에 대한 비용도 고려되지 못했습니다.
탑승감도 있겠죠? 자동차 특유의 엔진음도 있겠고 이러한 승차감과 느낌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전기차가 이득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필요 없고 금전적인 것만 보겠다는 분들께는 전기차가 확실히 이득인 것 같긴 합니다.
전기차의 보급이 확장되고 인프라가 충분히 공급되고 수요가 늘면서 공급가액이 줄면, 확실히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메리트가 크겠죠?
오늘은 이렇게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유지비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평소 궁금증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