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1. 자동차 썬팅의 목적
우선 차량 선팅을 하는 목적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썬팅의 목적이 단순히 차량 유리를 통해 밖에서 차량 내부가 훤이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의례 하는 것은 더욱 아니겠지요.
일반적으로 자동차 썬팅을 함으로써 얻는 이득은 3가지가 있습니다.
📌 차량 실내 온도 감소 (태양열 차단)
📌 개인 사생활 보호 (프라이버시)
📌 운전 중 눈부심 방지
각각의 항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1) 차량 실내 온도 감소 (연비 향상)
한 여름철 내리쬐는 태양열에 의해 자동차 실내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썬팅의 아주 중요한 기능입니다. 태양열을 차단하여 차량 내부 온도를 보다 덜 뜨겁고 시원하게 하는 것이죠.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는다면 더운 날 야외에 주차를 한다거나, 땡볕아래 오랜 시간 주행을 한다면 차량 실내가 태양열에 바로 노출이 되어 피부가 뜨거울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더워질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가동하여 해결할 수 있지만, 실제 태영빛의 따가움은 막기 어렵고, 실내 온도를 내리기 위해 에어컨을 과사용하게 되어 연비를 낮추는 악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태양열을 차단하여 실내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목적이라 할 수 있죠.
반대로 겨울에는 차량 히터로 따듯해진 실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줍니다. 실내온도를 보다 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히터를 가동하는 것이 줄어들게 되고 연비가 낮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죠.
2) 개인 사생활 보호
많은 사람들이 썬팅을 하는 목적으로 개인 사생활 보호를 말합니다. 아무 처리도 되어 있지 않은 자동차의 유리는 말 그대로 투명하기 때문에 밖에서 자동차 실내가 훤히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실내는 "개인 공간"이기 때문에 차 안에서 무엇을 하든 밖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선호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더욱 짙은 농도의 썬팅이 유행을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썬탱 농도가 짙을수록 어두워서 잘 안 보이기 때문이죠. 같은 맥락으로 반사 필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과도하게 짙은 농도로 썬팅을 하게 되면, 나도 밖이 잘 보이지 않는 시인성에 문제가 생겨 사고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점을 항상 생각하고 주의하여 썬팅의 농도를 선택해야겠죠.
3) 눈부심 방지
우리는 누구나 운전을 하면서 한 번쯤 "눈뽕"을 맞은 적이 있을 겁니다. 전방에서 오는 차의 과하게 밝은 헤드램프로 인해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며 눈부심을 느끼게 되죠. 또한 태양빛이 강렬할 때 태양을 마주한 채로 주행을 하게 된다면 강력한 눈부심을 마주할 수 있고 이는 운전에 상당히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썬팅은 이런 눈부심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생활보호와 마찬가지로 농도가 짙을수록 눈부심 방지 효과도 높다고 할 수 있죠.
4) 피부 보호, 변색 방지
자외선은 여러모로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우리의 피부에 노화를 일으키고, 자동차 장비 특히 시트를 변색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자외선을 차단함으로써 피부도 지키고, 소중한 내 차의 변색도 막을 수 있습니다.
2. 자동차 썬팅 관련 필수 용어
우리가 자동차 썬팅에 대해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썬팅과 관련된 필수 용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딜러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에 의존하지 않고, 내가 스스로 나에게 적당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썬팅의 스펙을 결정짓는 아래의 3가지 용어를 알아야 합니다.
📌 가시광선 투과율
📌 자외선 차단율
📌 적외선 차단율
📌 태양에너지 총 차단율
1) 가시광선 투과율 (VLT)
📌 가시광선 투과율은 가시광선이 차량 내부로 얼마나 투과되어 들어오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영문으로 VLT : Visible Light Transmittance라고 합니다.
가시광선 투과율 70%란 것은, 태양에서 오는 가시광선 중에서 70% 정도만 투과시키고 나머지는 차단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가시광선 투과율 VLT를 쉬운 단어로 "필름 농도" 혹은 "썬팅 농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가시광선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빛"이며, 곧 "시인성"입니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다는 것은 썬팅의 농도가 짙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농도는 태영열과도 관련이 있지만 사생활보호와 눈부심 방지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야간 운전과 빗길 운전 시 더욱 심해집니다. 썬팅 농도가 지나치게 짙다면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다면) 다른 차와의 소통, 보행자와의 소통 등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가로등이 없는 길에서는 훨씬 더 심해지겠죠.
실제로 어두운 야간에 짙게 선팅 한 차량으로 운전을 하는 것은 음주운전과 같은 수준의 사고 위험이 내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삼성교통안전 문화연구소에서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32%인 썬팅 차량의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소주 반 병을 마셨을 때와 비슷한 반응 속도를 보인다고 하네요.
아래 한국교통안전연구소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짙은 자동차 선팅의 반응속도, 소주 반병 음주운전과 비슷하다
짙은 선팅 반응속도 소주 반병 음주운전과 비슷하다. 깜깜한 자동차 선팅, 우리 아이들 안전이 안 보인다....
blog.naver.com
2) 자외선 차단율 (UVR)
자외선을 차단하는 이유는 우리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외선은 주파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피부에 노화를 일으키는 악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선팅에도 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을 넣기 마련인데요.
사실 자외선은 생각보다 차단하기 쉬워서 선팅을 하지 않아도 웬만한 것은 차단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유리창에도 자외선 UVB는 들어오지 못하죠. 다만 UVA까지 차단하기 위해서 썬팅을 해준다고 보시면 되고, 이 마저도 요즘 나오는 자동차들은 이중접합 자외선 차단 유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차량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 고급 트림에서 사용)
사실 자외선은 가시광선이나 적외선처럼 열에너지가 높지 않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높이는 주요한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 대부분 유리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중요하게 볼 필요는 없는 요소입니다.
3) 적외선 차단율 (IR)
적외선 차단율은 "열차단"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가시광선보다, 자외선보다 열에너지가 가장 높기 때문에, 이 녀석을 차단해야 한여름철 땡볕에서 차 안이 용광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끔 보면 적외선 차단율이 높을수록 썬팅 농도가 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높으면서 적외선 차단율이 높은 제품들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제품들은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선택하기 쉽지 않을 뿐이죠.
일반 보급형과 같은 경우는 가시광선 투과율을 높이면서 적외선 차단율을 높은 제품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썬팅 농도가 짙게 하여 열차단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죠.
4)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TSER)
📌 태양에너지 차단율은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으로 이루어진 태양에너지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TSER, Total Solar Energy Rejected라고 합니다.
썬팅의 주목적인 차량 온도 상승을 막는 측면에서는 이 총 태양에너지차단율만 보시면 됩니다. 다만 적외선 차단율(IR)은 무시한 체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만 본다면, 짙은 농도의 썬팅으로 시인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적외선 차단율과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을 같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썬팅 법적 기준과 농도의 적절성
선팅에도 법적 제한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신차를 살 때 딜러를 통해 혹은 신차 패키지로 업체에 문의를 해보면 보통은 "국민썬팅"이라면서 전면/ 측면/ 후면의 썬팅 농도를 35%, 15%, 15%를 권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 국민농도는 도로교통법을 위배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명시된 가시광선 투과율(썬팅농도)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내 자동차 썬팅 제한 규정
📌 도로교통법에 따른 썬팅 법적 규정
- 앞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은 70% 이상
- 운전석/동승석 좌우 옆면 유리의 가시관성 투과율은 40% 이상
도로교통법에서 가시광선 투과율을 이렇게 밝게(?) 정해둔 이유는 "안전 운전"때문입니다. 짙은 농도의 선팅은 야간 운전과 빗길 운전 중 시인성을 지나치게 떨어뜨립니다. 인터넷 후기를 조금 검색해 보시면 알겠지만, 밤눈이 정말 좋지 않은 이상 앞유리 썬팅 농도 35%도 불안하며 만약 앞유리 썬팅 농도 15%로 하게 되면 위험할 정도로 앞이 잘 안 보인다고 하죠.
그럼 우니라만 이렇게 선팅에 대한 규제가 엄격할까요? (사실 잘 지켜지지는 않지만...)
해외 자동차 썬팅 제한 규정
미국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엄격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주정보가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은 앞유리 썬팅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우리나라보다 엄격하죠. 앞유리와, 좌우 창유리 모두 가시광선 투과율이 70%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최소 7,000엔의 범칙금을 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2만 원 과태료보다 훨씬 비싸죠.
사실 우리나라는 한여름이 그렇게 긴 나라도 아닌 4계절이 뚜렷한 나라임에도 미국보다 썬팅 규제가 유한 편인 것을 알 수 있죠. 그런데 마냥 법적 기준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많이 보급되고 있는 중저가 썬팅 브랜드의 경우, 70%가 넘는 가시광선 투과율 제품을 취급하는 데가 많지 않습니다. 신차를 사면 무료로 해주는 썬팅 브랜드에는 당연히 없죠.
3M과 같은 프리미엄 썬팅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을 텐데요. 이를 취급하는 시공 업체도 많지가 않습니다. 괜히 국민썬팅의 썬팅 농도가 35, 15, 15가 아니겠죠. 하물며 3M과 같은 브랜드의 70% 이상의 가시광선 투과율 제품을 시공하려면 그 가격이 또 엄청납니다.
신차를 사면 무료로 해주거나, 보급형을 사면 30~50만 원에서 해결되는 자동차 썬팅 가격이 가시광선 투과율 70%를 지키려는 순간 100만 원을 그냥 초과해 버립니다. 이는 아래의 썬팅 브랜드 추천 제품 내용을 다룰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저가형 짙은 농도 선팅이 대중적인 것으로 우리의 인식에 박혀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바꾸는 것은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4. 한국소비자원 썬팅 평가 및 추천 제품
한국소비자원에서 지난 2023년 8월 22일에 자동차용 썬팅필름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발표자료에는 국내 시판되고 있는 대표 브랜드 6개의 총 39개 제품에 대한 품질 및 표시사항 등을 조사하고 평가하여, 좋은 필름과 좋지 못한 필름, 그리고 자동차 썬팅 가격을 고려하여 가성비 좋은 필름 등을 평가하였는데요.
아래와 같이 3가지 카테고리로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추천 썬팅 브랜드 제품을 알아보겠습니다.
📌 실내 온도 상승이 가장 적은 제품
📌 성능이 우수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
📌 저가 제품 중 성능이 양호한 제품
제품을 알아보기 전에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테스트 및 종합 결과표에 대한 제사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한국소비자원에서 게시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제품 외에도 "대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즘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한국소비자원 썬팅 품질 평가 및 결과
📌 한국소비자원 썬팅 품질 종합평가표
📌 한국소비자원 썬팅 유의사항 및 법령
그럼 이제 썬팅 브랜드 추천 제품을 알아볼까요?
1) 실내 온도 상승이 가장 적은 제품
한국소비자원에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태양열 차단 성능이 가장 우수한 썬팅 브랜드 제품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자동차 앞유리 썬팅의 경우 도로교통법을 준수한 가시광선 투과율 70에 맞춰서 추천하고 있으니 이 부분은 참고하세요.
| 시공 부위 | 브랜드 | 모델명 | 태양열 차단 성능 (온도상승 억제, ℃) |
표준공시가격 (원) |
| 앞유리 | 3M | Crystalline 70 | -15 | 750,000 원 |
| 브이쿨 | VK70 | -15 | 1,500,000 원 | |
| 1열,2열, 후면유리 |
후퍼옵틱 | Premium Nano Ceramic 40, 30, 15 |
-19, -24, -30 | 1,220,000원 |
앞유리 썬팅 가격의 경우 가시광선 투과율 70% 미만의 제품은 앞서 공유드린 테스트 시험평가 파일을 참고하시거나, 아래 한국소비자원이 테스트한 전체 썬팅 브랜드 제품의 평가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액셀과 PDF 둘 다 첨부합니다)
2) 성능이 우수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
두 번째로는 온도 상승이 적고 자동차 선팅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썬팅 브랜드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최우수 제품의 비용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이 추천제품을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시공 부위 | 브랜드 | 모델명 | 태양열 차단 성능 (온도상승 억제, ℃) |
표준공시가격 (원) |
| 앞유리 | 3M | Crystalline 70 | -15 | 750,000 원 |
| 1열,2열, 후면유리 |
레이노 | S9 45, 35, 15 |
-19, -21, -26 | 430,000 원 |
보시는 바와 같이 자동차 선팅 가격면에서 볼 때 가시광선 70% 제품의 앞유리 썬팅 가격이 1열, 2열, 후면유리 3곳을 합친 것보다 비쌉니다. 가시광선 투과율 70 제품을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높은 앞유리 썬팅 가격의 영향도 매우 크겠죠.
3) 저가 제품 중 성능이 양호한 제품
마지막으로 신차를 살 때 무료 쿠폰으로 시공이 가능한 저가형 썬팅 브랜드 제품 중 성능이 양호한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3M XP가 있고 그 외 솔라가드 팬텀, 루마 GG 가 있습니다.
| 시공 부위 | 브랜드 | 모델명 | 태양열 차단 성능 (온도상승 억제, ℃) |
표준공시가격 (원) |
| 1열,2열, 후면유리 |
3M | XP 50, 35, 15 |
-12, -18, -21 | 신차 쿠폰 (무료) |
| 솔라가드 | Phantom 50, 35, 15 |
-11, -14, -21 | ||
| 루마 | GG 50, 35, 15 |
-11, -14, -19 |
신차 쿠폰으로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70% 이상인 제품이 없기 때문에, 한국소비자원에서는 1열, 2열, 후면유리만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앞서 말씀드렸듯 앞유리 썬팅 가격은 아래의 표를 활용하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썬팅은 사고와도 깊게 연결된 중요한 사항이며, 자동차 썬팅 가격이 생각보다 큽니다. 특히 앞유리 썬팅 가격은 비용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신중하게 썬팅 브랜드 및 제품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본 포스팅을 토대로 자동차 썬팅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좋은 선팅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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