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1. 가솔린 디젤 차이 (휘발유와 경유)
가솔린 디젤 차이를 알기 전에 가솔린 디젤 연료의 차이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두 개의 원료는 모두 석유라는 원유에서 분류되어 나오는 것인데요.
✔️ 가솔린(Gasoline) = 휘발유
✔️ 디젤(Diesel) = 경유
석유를 끓는점에 따라 분류해서 휘발유, 경유, LPG, 항공유 등을 얻습니다. 끓는점 40~75도에서 분류된 연료를 휘발유(가솔린)이라 하고, 220~250도에서 분류된 것을 경유(디젤)라고 합니다.
즉 가솔린 디젤 차이점의 가장 기본적이자 가장 큰 것은 "끓는점"이죠. 연료의 특징에 따라 끓는점이 달라지고 분류된 연료들은 특성에 맞게 쓰임새가 다르게 됩니다.
그중에서 가솔린과 디젤의 연료에 맞는 엔진인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개발되면서 두 개의 연료가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2.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
가솔린 디젤 차이는 "연료의 점화 방식"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차이점이 우리가 몸으로 느끼는 부수적인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가솔린 디젤 엔진의 사이클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가솔린 엔진 | 사이클 | 디젤엔진 |
가솔린+공기 흡입 | 흡입 | 공기 흡입 |
가솔린+공기를 압축 | 압축 | 공기를 압축 |
압축된 가솔린+공기를 점화플러그(전기 불꽃)으로 점화 | 팽창 | 압축된 공기에 경유 분사하여 자연 발화 |
연소가스 배출 | 배기 | 연소가스 배출 |
주목해야 할 가솔린 디젤 차이는 "팽창 방법"입니다. 가솔린은 점화플러그라는 불꽃 장치를 이용하여 강제로 점화를 일으키는데 반해 디젤 엔진은 공기에 연료를 분사하면 알아서 점화가 됩니다. 즉, 디젤 엔진은 점화플러그라는 장치가 필요 없는 것이죠.
왜 가솔린은 자연적으로 폭발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사실 가솔린이라는 휘발유는 발화점이 매우 낮은 편에 속하여 불이 상당히 쉽게 붙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엔진에서 휘발유가 불이 잘 붙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필요한 시기에 불이 붙어야 하는데, 시기에 맞지 않게 쉽게 불이 붙어버리면 엔진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을 테니까요.
이러한 점을 방지하려고 휘발유에 "옥탄"을 첨가하여 발화점을 낮춥니다. 발화점을 낮추다 보니 자연적인 폭발이 일어나지 않게 되는데요. 필요한 시점에 발화를 하기 위해 스파크를 일으켜줘야 합니다. 그래서 점화플러그가 필요한 것이죠.
반면 디젤은 인화점이 매우 높아서, 가솔린과 같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세탄"이란 첨가제를 넣어서 공기와 만나면 폭발할 수 있도록 발화점을 낮춰저야 합니다.
가솔린 디젤 차이는 "가솔린 엔진은 점화플러그 점화, 디젤 엔진은 자연점화"라고 기억해 주세요.
3. 가솔린차량과 디젤차량 차이점
그럼 가솔린 디젤 차이는 무엇일까요? 가장 많이 들어본 말은 "가솔린은 정숙성과 승차감", "디젤은 힘과 연비"죠. 이러한 차이는 앞서 설명드린 "엔진 점화 방식" 차이와 "원료의 특징"에서 발생하는데요. 이 외에도 차량관리 등의 부수적인 것들도 있습니다.
가솔린 디젤 차이를 간단히 표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특징 | 가솔린 디젤 비교 |
힘 | 디젤이 좋음 |
승차감 | 가솔린이 좋음 |
소음/진동 | 디젤이 심함 |
연비/주행거리 | 디젤이 가솔린 대비 40%정도 좋음 |
연료비용 | 디젤이 저렴 |
엔진 고장시 수리비용 | 디젤이 비쌈 (부품 비쌈) |
차량 관리 필요성 (후열, 예열) | 디젤은 관리가 필요 (가솔린은 필요 없음) |
겨울철 관리 필요성 | 디젤은 관리가 필요 (가솔린은 필요 없음) |
엔진오일 교체 주기 | 가솔린이 주기가 더 김 |
가솔린은 점화플러그라는 장치를 이용해 비교적 낮은 공기 압축에 일관된 정해진 점화로 작동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적습니다.
이에 반해 디젤엔진은 높은 압축률의 공기에 연료를 분사하여 자연적으로 점화가 일어나고 연료가 가진 특성상 강한 힘이 발생하지만, 소음과 진동이 가솔린 대비 높은 편이죠.
디젤은 높은 열과 압력을 견뎌줘야 하기 때문에 엔진을 구성하는 부품 자체가 가솔린 대비 많고 무겁고 비쌉니다. 따라서 엔진이 고장 나면 수리비가 만만치 않은데요.
이러한 디젤 엔진은 겨울철 습기가 아주 쥐약입니다. 습기가 디젤 엔진 속에 머물게 되면 바로 고장과 직결되는데, 이러한 고장을 한 번이라도 경험하신다면, 차량 관리에 신경 쓰실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디젤차를 사? 가솔린차를 사?"라는 가솔린 디젤 차이에 한마디로 대답한다면,
✔️ 차량 관리를 잘하고, 장거리 운전을 주로 하며, 승차감보다는 순간의 힘이 중요한 분들은"디젤차를!"
✔️ 힘보다는 조용한 것이 좋고, 단거리 운전을 주로 하며, 차량 관리가 귀찮다면 "가솔린 차를!"
언뜻 보면, 디젤차가 너무 귀찮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젤차만의 좋은 힘과 연비를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죠.
그럼 디젤차 관리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4. 디젤차량 관리
가솔린 차보다 디젤 차가 관리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 디젤 차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점을 관리해야 하는지도 알아봐야겠습니다. 디젤 연료필터나 요소수 등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니 생략하고, 귀찮지만 꼭 해야 하는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예열보다는 후열
디젤차는 예열과 후열이 중요하다고 하죠? 이 예열과 후열은 디젤차의 "터보차저"를 위한 것인데요. 터보차저가 엄청난 회전으로 온도가 높아지는데 이를 식혀주는 "오일"이 충분히 윤활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혹시 터보차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요즘차는 옛날과 다르게 기술력이 좋아서 예열은 5초만 해도 충분합니다. 사실 평소에 차량을 운전한다면 출퇴근이 대부분일 텐데요. 시동을 걸자마자 "빠앙!"하고 출발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서서히 주차장을 빠져나갈 텐데, 이 정도만으로도 무리 없이 예열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열보다 중요한 것이 후열입니다. 디젤차로 높은 RPM으로 가속을 했다면 터보차저의 온도는 말도 안 되게 높을 텐데요. 이 상태에서 바로 시동을 끄게 된다면, 그 높은 온도를 오일이 식혀줄 틈도 없어 멈춰버리기 때문에, 터빈의 높은 온도를 식혀주지 못합니다. 이런 일이 쌓이다 보면 터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그럼 얼마나 높은 속력으로 운전했을 때 후열을 해줘야 할까요? 시내에서 운전할 때에 도착지에 도착하면 신호도 많고 주차도 해야 해서 속도를 결국 줄이게 되는데요. 이러한 경우 후열은 굳이 할 필요 없습니다. 기름만 낭비하는 것이죠.
고속도로에서 신나게 고속으로 달리다가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고자 할 때에, 이럴 때가 후열이 필요한 때입니다. 1~2분 정도가 적당하며 여유가 있다면 3분 정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추운 겨울 경유가 언다?
디젤연료인 경유는 "파라핀"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 성분은 온도가 낮으면 점성이 올라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점성이 올라간다는 것은 "굳는다"는 것으로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찐득찐득해지는 것이죠.
한 겨울 디젤차를 외부에 주차한다면 주변의 낮은 온도로 인해 경유의 점성이 올라가 굳어버리게 되는데요. 그럼 필연적으로 엔진에 연료 공급이 부족해지고, 시동이 걸리지 않겠죠. 그래서 추운 겨울에 디젤차를 외부에 주차하지 말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다행히(?) 자동차용 경유는 겨울에는 동절기용 경유를 공급합니다. 여름에 주유소에서 넣는 경유와 겨울에 주유소에서 넣는 경유는 유동점이 다릅니다. (유동점은 연료가 굳기 시작하는 온도입니다)
*유동점이란? 연료가 굳기 시작하는 온도를 말합니다. 유동점이 -10℃라고 한다면, 그 이하에서 얼기 시작합니다.
한국석유관리원에서는 경유 공급자에게 12월부터 2월 말까지는 유동점이 -23℃인 경유를 유통하라고 공시합니다. 이는 "지켜야 하는 의무"죠. 즉, 겨울철에 주요소에서 경유를 넣는다면 -23℃까지는 연료가 굳지 않는다는 말이죠. 아래는 한국석유관리원에서 공지한 자동차 경유 유동점 품질 기준입니다.
그런데 23도 보다 춥다면? 오랫동안 야외에 차가 방치된다면 연료가 굳을 소지가 있겠죠? 한겨울에 너무 춥다 싶으면 야외에 주차를 하는 것은 삼가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디젤차라면 연료첨가제는 필수!
디젤엔진은 가솔린 엔진처럼 1회 분사 방식이 아닌 다단 분사방식입니다. 그래서 연소 후 발생하는 탄소찌꺼기가 가솔린보다 많이 발생하고, 이러한 찌꺼기가 쌓이면서 연료 분사를 방해하고, 연비를 저하시키고, 배기가스를 증가시키는 등 많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디젤 연료첨가제는 탄소찌꺼기를 용해 및 세정해 줄 뿐만 아니라 디젤차에 치명적인 수분제거에도 도움을 줍니다. 디젤 연료첨가제 효과가 믿을만한 것인가는 아래의 영상에 잘 나와 있습니다. 디젤차 소유주나 앞으로 디젤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영상을 시청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디젤 연료첨가제는 그렇게 고가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이 돈을 투자해서 차를 조금 더 오랫동안 잘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것입니다.
디젤차가 처음이시거나 어떤 연료첨가제를 사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아래 포스팅을 통해서 쿠팡에서 잘 나가는 디젤 연료첨가제 랭킹을 참고해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것이라는 의미겠죠?
오늘은 이렇게 가솔린 디젤 차이와 디젤차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족한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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